[침공 100일]러 "우크라 美첨단무기 우리 영토에 사용하면 국방부 등 공격"
"우크라군 의사결정 센터 공격할 것"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제77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에 참석해 퍼레이드를 지켜보고 있다. 2022.05.1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첨단 무기를 러시아 영토에 사용할 경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등을 공격할 것이라고 러시아 고위 관계자가 3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이런 종류의 무기가 러시아 영토에 대해 사용된다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의사결정 센터를 무너뜨리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어 "의사결정 센터가 무엇인지는 모두가 알고 있다. 바로 국방부, 총참모부 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이들 (무기) 시스템이 우크라이나 영토 안에서만 사용될 것이라고 말한다"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내리는 결정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분명한 위협이다. 우리는 이런 위협에 반드시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에 첨단 로켓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등을 포함해 7억 달러(약 8715억 원) 상당의 무기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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