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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문제로 남편 살해한 20대 여성, 구속…법원 "도망 염려"

등록 2022.06.11 15:15:29수정 2022.06.11 15: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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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흉기를 휘둘러 남편 살해 혐의

범행 8시간 후 강남경찰서 찾아와 자수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생활비 문제로 다투다 흉기를 휘둘러 40대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06.11.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생활비 문제로 다투다 흉기를 휘둘러 40대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생활비 문제로 다투다 흉기를 휘둘러 40대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임광호 부장판사는 11일 오후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5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거주지에서 남편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조사에서 자신이 술에 취해 생활비 지원 문제 등 경제적인 문제로 다투다 B씨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 후 8시간 만인 낮 12시50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자수했다. 이후 사건은 관할 경찰서인 수서경찰서로 이송됐다.

이날 오전 10시38분께 자신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 A씨는 마스크 쓰고 검은색 모자와 재킷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남편을 왜 살해하셨나", "자수한 이유가 있나", "반성하고 계시나", "한 말씀만 부탁드린다" 등 취재진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오전 11시34분께 다시 모습을 드러낸 A씨는 "법정에서 뭐라고 진술했나", "남편은 왜 살해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후 "돈 벌어오라고 해서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나"는 질문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또 "범행 반성하고 있나"는 질문에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하며 유족과 남편에게 "정말 죄송하다. 미안하다"고 말한 뒤 호송차에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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