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조기 발견"…의료기관에 환자 여행이력 제공
ITS 활용…영국, 스페인 등 빈발국 방문자 우선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2022.06.23. xconfind@newsis.com
질병청은 의약품안전사용 서비스(DUR·Drug Utilization Review) 시스템에 연계된 ITS(International Traveler Information System) 프로그램을 활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질병청은 영국,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 등 발열 감시 강화 5개국을 중심으로 해외여행력 체계를 구축해 해외입국자 정보를 우선 제공한다.
이는 의료진들이 원숭이두창 유행지역을 다녀온 환자의 진료에 주의를 기울이고, 의심자를 발견하면 지역 보건소 및 질병청 1339로 신고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ITS를 통한 해외여행력 정보를 제공하는 감염병은 코로나19를 비롯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페스트, 에볼라, 라싸열 등 총 5개다.
질병청은 추후 해외 유행상황과 국내 유입 상황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검역관리지역 내 국가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긴 잠복기를 띠는 원숭이두창의 특성상, 해외여행력 정보제공을 바탕으로 한 의료기관의 신고는 효과적인 원숭이두창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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