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사무직노조위원장 고공농성 "하청노조 물러나라"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 대우조선해양 일반사무직 노조위원장(55) 20일 오전 하청노조가 점거한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옆 선박의 20∼25m 높이 철제선반에 올라가 "물 들어온다, 배 띄우자", "하청노조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치며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독자제공. 2022.07.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 대우조선해양 일반사무직 노조위원장 A(55)씨가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하청노조의 파업 중단을 요구하며 맞불 농성에 들어갔다.
대우조선해양 등에 따르면 20일 오전 7시20분께 A씨는 하청노조가 점거한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옆 선박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A씨는 20∼25m 높이 철제 선반에 올라가 "물 들어온다, 배 띄우자", "하청노조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농성 중인 하청노조와 격벽을 사이에 두고 있는 곳이다. 현재까지 충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A씨가 돌발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위험이 있어 농성을 중단하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은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이날로 49일째 파업을 하고 있다. 19일 오후 사태 해결을 위한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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