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또 저격한 이준석 "사장이 직원 지시 불응? 내부총질은 형용모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다시 尹비판
"이준석 지휘 때 민주당에 진 일 없다"
"모든 세대에 미움받는 '바보들 합창'"
"위기 핵심, 2017년 3명 민 '삼성가노'"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7월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텔레그램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다. 이 문자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권 원내대표에게 문자를 보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이준석을 아무리 공격하고 내부총질한다고 지적해도 부질없는 이유는 수많은 모순 속에서 이 판을 끌고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당대표가 내부총질한다는 문장 자체가 '사장이 직원 지시에 불응한다' 비슷한 형용모순"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선출된 당대표가 당내 상황에 대해 말하는 것이 내부총질이라는 인식도 한심한 게, 당대표가 말하는 것이 정론이고 그에 반대하는 의견이 보통 반기를 드는 행위"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 지지도와 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통계를 첨부하고 "이준석이 당을 지휘할 때는 단 한 번도 당 지지율이 민주당에 지는 일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을 내쳐야 여성표를 받는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 속에 어제 전 연령에서 여성 지지율이 남성 지지율보다 높게 나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며 "'세대포위론'을 대체할 전략이랍시고 모든 세대에게 미움받는 당을 만들려는 '바보들의 합창'"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지율 위기의 핵심이 뭔지 국민들은 모두 다 안다. '윤핵관'의 핵심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라며 "2017년 대선에서 3명의 후보를 밀었던 '삼성가노(三姓家奴, 삼국지의 등장인물 여포가 성이 세 개라는 취지의 비칭)' 아닌가. 위기가 오면 가장 먼저 도망갈 것"이라고 '윤핵관' 그룹의 특정 인물을 강하게 비판했다.
탄핵 정국에서 치러진 2017년 대선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바른정당 입당을 타진하다가 불출마를 선언한 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모두 대선을 완주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바른정당 의원들은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해 홍 후보와 대선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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