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추' 기회 많아진다…미혼남녀 '만남의 장' 기지개
듀오·가연, 2년여 만에 '미팅파티' 속속 재개
모두의지인, 주제별 커뮤니티 '지인살롱' 오픈
[서울=뉴시스] 가연 미팅파티 이벤트 포스터. (사진=가연 제공) 2022.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코로나19로 2년여간 숨죽이고 있던 미혼남녀의 '만남의 장'이 속속들이 마련되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결혼정보업체사이 '미팅파티' 재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이들은 자연스러운 분위기와 흥미로운 이벤트 등으로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 미혼남녀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양대 결혼정보업체인 듀오와 가연은 최근 2년여만에 미팅파티 행사를 재개했다.
듀오는 지난달 '일상회복 Love’s Coming Back(사랑이 돌아왔다)'라는 주제로 회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팅파티를 열었다.
듀오는 오랜만에 개최하는 파티인 만큼 회원들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자기소개, 로테이션 대화, 레크레이션(커플 팀 게임), 디너 타임, 와인 스탠딩 파티 등을 통해 남녀 회원들의 친밀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듀오에 따르면 미팅파티 참가 신청은 빠른 시간에 마무리됐고, 참여 회원들은 들뜬 마음으로 임했다. 듀오는 추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보며 또 다른 미팅파티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가연은 이번달 27일 삼성카드와 교대역 카페힐에서 미팅파티를 연다. 남녀 각 8명만을 초대하는 프라이빗한 파티로 아이스브레이킹 게임, 1대1 로테이션 대화 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분위기를 달콤하게 만들 디저트와 소정의 상품도 제공된다. 파티 종료 후에는 각자 부여받은 매칭표를 통해 커플 매칭까지 이어진다.
미팅파티는 오는 21일까지 가연 홈페이지 내 미팅파티 페이지와 삼성카드 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별도의 참가비용은 없다.
인공지능(AI) 기반 결혼 정보 플랫폼 '모두의지인'은 매달 다양한 주제를 통해 더욱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연애할 수 있도록 구성한 오프라인 커뮤니티 '지인살롱'을 선보였다.
31만 구독자의 연애 유튜버 성지인 모두의지인 대표를 비롯해 연애와 상담에 특화된 호스트들이 정기 모임을 함께해 자연스러운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달에는 독서 모임 '책으로 이해하는 우리 사이', 와인 클래스 '와인 한 잔으로 달아오르는 뜨거운 연애의 온도'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최대 선발 인원은 12명이다.
이들 결혼정보업체는 안전한 오프라인 만남을 위해 사전에 참석자 전원의 혼인 여부 등 기본적인 신원 인증 과정을 거친다. 신원이 보증된 이들만 최종 참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파티를 열지 못하는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문의와 관심을 보였다"며 "2년여 만에 재개하는 행사인 만큼, 신원인증과 방역 등 다양한 부분을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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