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유행, 이번 주 정점 예상…"9~12월께 '큰 파도' 올 듯"
감염병 자문위 "감염·접종 유무 관계없이 9~12월 면역 저하"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2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2022.08.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장은 코로나19 6차 유행이 이번 주 정점 후 감소세를 보이겠지만, 하반기 큰 파도가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위원장은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주 정도까지가 아마도 (유행)정점을 찍고 앞으로 서서히 감소할 것"이라며 "그것이 처음에 질병청에서 발표했던 수리 모델링에 근거한 자료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이틀 연속 일주일 전 대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정 위원장은 "내 예측이 틀렸으면 좋겠지만 한 번의 큰 파도가 남아있다"며 "왜냐하면 10~11월 모든 사람들의 면역이 일시에 떨어지는 시기가 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3월에 한 1800만명 정도가 오미크론을 앓았는데 그때 앓은 분들의 면역은 6개월 정도면 대게 마무리 된다"며 "그러면 빠르면 9월, 늦어도 12월 사이에 코로나에 걸렸든 안 걸렸든, 백신을 맞았든 안 맞았든 우리 국민의 평균적인 면역 수준은 가장 낮게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미리 대비를 해서 보건의료체계를 더 단단하게 하고, 고위험군이 진단을 빨리 받고 즉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하고 응급실 시스템, 중환자실 입실 기준 이런 것들을 다 바꾸고 하는 것들이 단계적으로 위원회가 하는 일"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감염병 기술 투자나 개발, 연구 투자 이런 부분에 대해 정부가 힘을 쏟을 수 있도록 근거를 갖고 독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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