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추석 전 비서관급 등 4분의 1 '물갈이'되나
정책수석 신설·홍보수석 교체서 쇄신폭 넓혀
'일 잘하는 대통령실' 구축…국정 분위기 일신
尹 "헌신적 자세·업무 역량 최고도로 유지해야"
전직원 업무기술서 토대 감찰·교체 진행 중
김대기 실장 주도…尹대통령 쇄신 의지 확인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8.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대통령실이 추석 전 비서관급과 행정관 등 직원 4분의 1 가량을 물갈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번 인적 쇄신은 정책수석 신설과 홍보수석 교체를 계기로 인적쇄신의 폭을 넓혀 '일 잘하는 대통령실'을 구축, 국정 분위기를 일신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추석 전 비서관 대폭 물갈이설이 있다. 쇄신 이유가 있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통령실은 국민에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한 집단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국민에 잘 봉사할 수 있고 가장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늘 그러한 국가에 헌신적인 자세와 업무역량을 최고도로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이 주도해 인적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사실상 윤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통령실은 최근 2급 이하 전직원을 대상으로 담당 업무영역과 내용을 기술한 '업무기술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감찰 혹은 인사 교체 등을 추진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인적 쇄신 혹은 재정비 차원이며, 5년 내내 상시로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정무수석실과 시민사회수석실 일부 행정관들은 사직을 권고받은 걸로 전해는데, 이는 해당 수석실부터 순차적으로 조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추석전 4분의 1 가량이 물갈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최근 내부문건 유출을 이유로 유출당사자인 행정관을 해임한 데 이어 책임자인 비서관을 추가로 해임할지를 결정하는 인사위원회를 29일 연다. 윤 대통령 취임후 대통령실 조직 이후 첫 인사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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