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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번 추석엔 이재명 전쟁…정경심 기소 생각나"

등록 2022.09.02 10:06:12수정 2022.09.02 10: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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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정기국회 시작한 날"

"소환 불응할 것…그래도 기소"

대통령실 쇄신 후폭풍 지적도

의혹 해명들엔 "총체적 거짓말"

장제원 후퇴엔 "책임은 어떻게"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지난 6월6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기 앞서 민주의문 방명록을 쓰고 있다. 2022.06.06.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지난 6월6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기 앞서 민주의문 방명록을 쓰고 있다. 2022.06.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 통보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발발 당시 유사성을 언급하며 "이번 추석 명절엔 이재명 전쟁"이라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이 대표 소환 통보와 관련해 "최고의 메시지"라며 "왜 하필 9월1일 정기국회 시작한 날인가", "왜 하필 어제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공소 시효가 9일까지라면 오늘해도 늦지 않지 않나"라며 "딱 그게 생각났다",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를 한창 하는데 정경심 교수를 소환 않고 기소해 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소위 조국 전쟁이 발발한다"며 "왜 하필 정기국회 하는 날에, 대통령 대응하겠다는 판국에 하느냐", "이 대표 보좌관이 전쟁입니다, 해서 이제 본격적으로 전쟁이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 대응 방향에 대해선 "제가 할 얘긴 아니지만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그렇더라도 검찰은 기소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관측했다.

박 전 원장은 정국이 이미 사정 국면으로 들어갔다고 바라보면서 "두 국정원장을 고발해 검찰에서 활발하게 조사하고 있지 않나. 순서가 간 것"이라며 "이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재명, 제 1야당 대표를 시작했고, 이준석 미운오리새끼 전 대표 시작했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실 인적 쇄신에 관해선 "보도에 의하면 80명이 바뀐다는 것 아닌가", "그 80명이 어디서 왔나. 여의도에서 간사람, 시민단체에서 간 사람들이다. 이게 돌아오면 정치권 사람들 터진 입을 하나도 못 막는다"면서 후폭풍을 예상했다.

아울러 "취임 120일도 안 돼 윤핵관과 검핵관, 권력 투쟁이 본격 시작되고 와글와글하겠다"면서 "박지원, 이재명, 이준석 잡아 물가가 잡힌다면 잡아가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 관련 논란에 대해선 "왜 이렇게 거짓말을 하나"라며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체리 따봉 보내고, 감사받는다고 하면서도 권성동 원내대표와 식사하면서 얘기했다고 하고 의총 앞두고 초·재선 의원들 몇 사람들에게 일일이 전화한 게 당무개입"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도 이렇게 하시지, 김건희 여사 장신구도 이렇게 하시지. 도대체 누구 말을 믿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윤 대통령 처가 가족 기업 연루 의혹 수사 중 경찰관이 취임식에 참석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청년 봉사상 받았으니 갔다고 했는데, 다른 청년 봉사상 받은 사람은 초청도 안 했다"며 "총체적으로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힌 점을 두고선 "만시지탄이지만 잘한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이게 국민에게 감동을 안 줬다"고 지적했다.

또 "당선인 비서실장하면서 윤핵관들 다 청와대에 심었지 않나"라며 "임명직 안 하겠다고 하는 건 잘한 것이지만 지금까지 윤핵관들, 청와대 비서관·행정관 등 저 난리를 어떻게 책임질 건가. 이건 국기문란"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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