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檢, '철근 입찰 담합 혐의' 현대제철 등 7대 제강사 압수수색

등록 2022.10.12 11:06: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12~2018년 조달청 철근 입찰 과정에서

사전에 물량 정해 입찰 가격 합의한 혐의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서울 중앙지방검찰청. 2021.05.12. chocryst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서울 중앙지방검찰청. 2021.05.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검찰이 조달청의 철근 입찰 과정에 참여해 각자 낙찰받을 물량을 정하고 입찰 가격을 조정하는 식으로 담합했다는 혐의를 받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7개 제강사에 대해 12일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7개 제강사 본사 및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조달청이 정기적으로 발주하는 철근단가계약 입찰에서 현대제철 등 11개사가 사전에 낙찰받을 물량을 정해 업체별로 배분하고 투찰 가격을 합의하는 식으로 담합을 했다고 보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565억원을 부과했다. 이 가운데 7개 제강사와 입찰 담당자 등 전·현직 직원 9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공정위 고발에 따라 진행 중인 수사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은 국내 7대 제강사로 불리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철강, 와이케이스틸, 환영철강공업, 한국제강이다.

조달청은 1년 또는 2년 단위로 지방자치단체, 시·도 교육청 산하 각급 학교 등 각종 공공기관이 사용할 철근을 구매하기 위한 입찰을 진행해오고 있다. 1년치 물량은 130만~150만톤(t)이며 이는 국내 전체 철근 생산량의 10~15%에 해당한다. 한 해 평균 계약액으로 따지면 9500억원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