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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K팝 콘서트 파행…공연 비자 못 받은 아이돌 대거 불참

등록 2022.10.16 12: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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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KAMP 글로벌 공지문. 2022.10.16. (사진 = 트위터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KAMP 글로벌 공지문. 2022.10.16. (사진 = 트위터 캡처)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이번 주말 열리는 대형 K팝 콘서트 출연진의 절반가량이 비자를 받지 못해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파행이 빚어졌다.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인 KAMP 글로벌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날과 16일 LA 대형 경기장인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AMP LA 2022'에 참가하기로 한 15팀 중 7팀이 비자 문제로 불참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소녀시대 태연, 엑소 카이, 갓세븐 뱀뱀, 몬스타엑스, 전소미, 자이언티, 라필루스 등이다. 심지어 몬스타엑스는 소속사가 주최 측으로부터 비자 승인을 못 받았다는 소식을 전달 받았다고 먼저 공지해 주최 측이 뒤늦게 이를 따라가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특히 첫날 공연에 당초 예정된 8팀 가운데 5팀이 빠져 라인업이 급조됐다. 모모랜드와 T1419는 원래 16일 공연 예정이었으나 15일 공연에 투입됐다. 

KAMP 글로벌 측은 "예상하지 못한 비자 문제로 아티스트들이 예정대로 미국에 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해당 소식을 알리게 돼 유감"이라고 전했다.

해외에서 유료로 진행하는 콘서트의 경우는 별도의 공연비자가 필요하다. 이 비자 발급은 까다로운 편이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 아티스트들의 비자 발급 절차가 동시에 미뤄진 건 이례적이다.

이번 콘서트에 출연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 비자 승인 업무는 주최 측에서 진행했다. 태연, 카이, 뱀뱀 등은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을 이와 관련 사전 협조했으나 최종적으로 비자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태연과 뱀범은 온라인을 통해 팬들에게 아쉬운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주최 측은 비자 발급 문제에 대한 언급은 따로 하지 않고 있다. 환불 관련에서도 15일 하루치 티켓은 전액 환불, 이틀 공연 티켓은 50%를 환불한다고 일방적으로 공지해 K팝 팬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보기를 원했던 K팝 스타의 공연은 제대로 보지 못한 채 금전적 피해만 떠안는 K팝 팬들이 다수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K팝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면, 업계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빌보드는 "KAMP LA에서 공연할 예정인 15팀의 아티스트 중 지난 24시간 동안 인천국제공항에서 한국을 떠나는 사진이 찍힌 팀은 아이콘과 청하뿐이었다. 슈퍼주니어 멤버들 전체 모습도 찍히지 않았다"면서 "주최 측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K팝 행사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그 계획은 수정되고 있다"고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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