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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푸틴, 핵사용 의도 없다면 왜 계속 얘기하나…매우 위험"

등록 2022.10.28 17: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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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접근 방식 매우 위험…우크라서 나가야"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 군 관계자들과 회의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의 경쟁을 두고 "우리는 치열한 경쟁을 추구한다"라면서도 "충돌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2022.10.27.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 군 관계자들과 회의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의 경쟁을 두고 "우리는 치열한 경쟁을 추구한다"라면서도 "충돌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2022.10.27.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발언의 진정성에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정말 그런 의도가 없는데 왜 그런 얘기를 계속 하느냐"고 반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인 '발다이 클럽' 회의에서 "우리는 핵전쟁을 할 필요가 없다"며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핵무기를 쓸 군사적·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러시아는 개전 이후 줄곧 서방의 참전, 크름반도 공격, 우크라이나의 본토 타격 등 핵무기 사용 조건을 내세우며 세계 3차 대전 가능성을 반복해서 언급해왔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의 더디 밤(dirty bombs) 사용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더티 밤을 명분으로 삼은 러시아가 전술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왜 그는 전술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계속 얘기하고 있는가"라고 재차 반문한 뒤 "이 문제에 대해 접근하는 그의 방식은 매우 위험하다. 지금의 상황을 끝내고 싶으면 우크라이나에서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CNN 인터뷰에서 "푸틴이 핵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러시아의 위협은 재앙적인 실수와 오판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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