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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IMF구제금융 얻기 위해 필요한 개혁 추진해야"- 장관

등록 2022.11.02 07: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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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경제 위기에 대통령 퇴진시위까지 격화

경제계획부장관 "몇 년째 IMF 도움 신청.. 통과요건 갖추라"지시

[튀니스( 튀니지)=AP/뉴시스]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서 지난 10월 15일 시민들이 생활고와 물가 폭등에 항의하며 카이스 사예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튀니스( 튀니지)=AP/뉴시스]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서 지난 10월 15일 시민들이 생활고와 물가 폭등에 항의하며 카이스 사예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튀니지에서 장기간 지속되는 경제 위기에 대한 카이스 사이에드 튀니지 대통령의 책임을 묻고 권력 장악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리는 가운데 1일(현지시간)  사미르 사예드 장관이 그 동안 튀니지가 염원하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얻기 위해 필요한 요건인 경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튀니스아프리카통신(TAP)이 보도한 사예드 장관의 이 발표는 이 날 수도 튀니스에서 열린 튀니스 시민기업연맹 주최 총회의 연설 중에 나온 것이다.

사예드는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국가 신용위기를 겪은 뒤, 최근에 자세한 개혁과제 내용을 서면으로 IMF에 제출했다.  구제금융이 없으면 우리 자녀들의 미래가 위태롭게 되는 게 현실이다"라고 밝히고 어떻게든 IMF자금을 얻기 위해서는 그쪽이 요구하는 개혁을 추진해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AFP통신,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튀니지는 지난 달 15일 수도 튀니스에서 수천명의 시위대가 사이에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를 행진했다.  그 행진은 사이에드 대통령에 의해 해산되기 전에 튀니지 의회를 지배했던 야당 연합체인 전국해방전선(NSF)에 의해 조직됐다.

10월 16일 튀니지정부와 IMF는 고위 실무자급 합의를 맺고 튀니지의 경제정책을 48개월간 재조정하는 확장차관지원 ( EFF.  Extended Fund Facility)합의 하에 미화 19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튀니지 국내 언론들이 31일 보도했다.
 
[튀니스( 튀니지)=AP/뉴시스]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 시내의 텅빈 수퍼마켓 진열대 . 설탕, 야채, 식용유, 쌀 , 생수까지 바닥이 나고 없다.

[튀니스( 튀니지)=AP/뉴시스]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 시내의 텅빈 수퍼마켓 진열대 . 설탕, 야채, 식용유, 쌀 , 생수까지 바닥이 나고 없다.

  IMF는 최종 합의안이 확정되기 까지는 IMF집행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며,  집행위원회 회의는 12월에 회의를 열고 튀니지의 구제금융요청안에 대해 토의하게 될 것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구제금융이 확정되면 튀니지 정부의 경제개혁과  재정적 안정,  사회 안전망 건설과 더 높고 친환경적인 경제성장,  민간부문의 일자리 창출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튀니지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공급 부족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며 국민들이 동요하고 있다.

지난 9월 튀니지의 물가상승률은 9.1%를 기록했다.  자금난에 처한 튀니지는 국제통화기금(IMF)에 2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신청한 뒤 협의를 계속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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