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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상민 해임건의 의미 있나…탄핵소추 논의해야"

등록 2022.12.08 10:19:20수정 2022.12.08 10: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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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된 거부권 행사로 시간 허비 안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제9차 상무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0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제9차 상무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정의당은 8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숙제를 풀고자 하는 일말의 책임감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에게 이상민 장관의 해임을 건의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탄핵소추안 논의로 직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정의당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이태원 참사 40일째, 더 이상 국회마저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해서는 안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예정된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하릴없이 시간만 허비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제 대통령의 시간은 끝났다. 국회가 숙제를 풀어야 한다"며 "후안무치한 이상민 장관에게 즉각 업무중지명령을 내려야 한다. 국회는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제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주시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는 "이 장관에 대한 탄핵과 해임이 정당성도 명분도 없다는 귀가 의심스러운 주장을 했다"며 "재난 안전을 책임질 행정수장이 책임이 없다면 158명의 죽음을 대체 누가 책임져야 정당성과 명분이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늦어도 너무 늦고, 몇 번을 파면해도 모자란 일이다. 이를 거부하는 대통령의 무책임에 국회가 답해야 마땅하다"며 "이것을 정쟁으로 엮지 말라. 이 장관은 이제 국민의 세금으로 일할 자격을 잃었다는 그 명백한 사실에 집중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기중 정의당 부대표는 "경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유류품에 대해 마약 검사를 한 것이 드러났다. 사고 원인이 마약 범죄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한 것이라고 한다"며 "사고 원인이 대통령실 의전 이전과 관련돼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또 "유족들의 요구는 거부하면서 개별 면담을 추진한 행안부는 또 어떻냐. 이 장관은 158명의 희생자의 유족을 일일이 따로 만나려 했다는 것이냐"며 "몰래 만나서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냐"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회유나 갈라치기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는 행안부의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며 "유족들이 모이는 것을 막으려던 정부의 시도는 실패했다. 이제 일부 유족의 의견이라는 폄훼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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