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에 18.1㎝ 많은 눈…1100도로 소형 통제
19일까지 산지 최대 50㎝ 많은 눈 예보
산지·중산간 '대설특보'…특보 확대 전망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지난 14일 오전 한라산 국립공원 성판악 탐방안내소에 눈이 내리고 있다. 2022.12.14.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산간도로가 통제됐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 중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주요 지점 누적 적설량을 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후 4시30분까지 사제비 15.6㎝, 삼각봉 18.1㎝, 어리목 11.3㎝ 등이다. 한라산 탐방로는 전면 통제된 상태다.
일부 산간도로도 통제됐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1100도로는 소형 차량 운행이 통제됐고, 대형 차량은 체인을 감아야 한다. 5·16도로에선 한라생태숲~성판악, 성판악~숲터널 등 일부 구간에서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
대설 특보는 밤부터 해안지역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예상 적설량은 이날부터 19일 오전까지 제주도 산지 20~30㎝(많은 곳 50㎝ 이상), 중산간 8~15㎝(많은 곳 20㎝ 이상), 해안 5~15㎝이다.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진 상태다. 바람은 내일(18일)까지 초속 10~16m로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도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초속 10~16m의 강풍이 불고, 물결도 2.0~4.0m로 높게 일고 있다.
찬 공기 유입과 함께 강풍이 불면서 내일(18일)은 올겨울 들어 기온이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까지 떨어지겠고, 낮 최고기온도 4~5도에 머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긴 시간 이어지면서 쌓인 눈으로 인한 비닐하우스나 구조물 붕괴에 유의해야 한다"며 "차량 운행 시 감속운행, 안전거리 확보 등에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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