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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영매체 인터뷰 "UAE, 협력 잠재력 커…핵심 전략 파트너"

등록 2023.01.15 17:18:47수정 2023.01.15 17: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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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아랍어 최대 일간지 알 이티하트 서면인터뷰

"한-UAE 협력 잠재력 매우 커…우주, 의료, 수소 등"

"한-GCC FTA 협상 진행 중…도전에 원동력 되길"

"국제무대서 긴밀히 협력…COP28 성공 개최 지지"

尹, COP28 앞서 열리는 ADSW 행사 참석할 예정

[아부다비=뉴시스] 전신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해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3.01.15. photo1006@newsis.com

[아부다비=뉴시스] 전신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해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3.01.15. [email protected]

[아부다비·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UAE는 한국의 중동지역 핵심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1980년 수교 이래 첫 국빈 방문을 하게 된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오찬을 갖고, 바라카 원전 등을 방문해 탈원전 정책 폐기 기조를 강조하는 등 협력 확대 의지를 각인시킬 계획이다.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도 동행하며 세일즈 외교에도 박차를 가한다.

윤 대통령은 UAE 최대 국영 아랍어 일간지 알 이티하트와의 서면인터뷰에서 "기후변화 대응, IT, 신산업, 보건의료, 인적·문화적 교류와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질 미래 지향적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한-UAE 협력의 잠재력을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걸프 국가들과의 관계에 관해서 "걸프 국가들은 포스트 오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 산업 발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국의 뛰어난 기술발전과 걸프 전역의 프로젝트 수행으로 쌓아온 축적된 노하우와 걸프 국가와의 공통된 비전이 있기 때문에 양측은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UAE는 바라카 원전 건설 이후로 우주, 보건·의료, 스마트팜, 수소와 같은 미래 산업에 있어 우리나라의 중동지역 핵심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한-걸프협력회의(GCC)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타결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국과 GCC는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오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으며, 최근에는 첨단산업, 방산, 보건의료, 농업, 문화 등으로 협력의 범위가 더욱 확장하고 있다"며 "한-GCC FTA 체결이 기술 및 산업 협력은 물론 기후변화, 공급망 위기,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도전들에 대한 공동 대응에 기여하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UAE 양국 간 협력에 관해서는 "농업, 의료보건,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해오고 있다'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경제협력 관계가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UAE는 오는 11월 두바이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의 의장국이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열리는 아부다비 지속가능주간(ADSW) 행사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에 관한 의미에 대한 질문에 "올해 COP28은 파리협정의 목표 달성을 위한 공동노력의 진전을 '전지구적 이행점검'을 통해 처음 확인하는 자리"라며 "특히 UAE는 중동 국가 최초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청정에너지 중심의 경제·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금번 (ADSW) 행사는 COP28 성공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번 순방을 계기로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및 기후행동 강화 분야까지 양국의 우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또한 '세계 최초의 지속가능한 녹색도시'인 마스다르 시티를 건설하고 운영해 온 UAE의 경험과 한국의 세계적인 IT, 녹색기술, 인프라 건설이 결합된다면 양국은 스마트 시티 세계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내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에도 의지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UAE는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2022-23년)으로서 적극 활동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2024-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꾀하는 만큼, 유엔을 포함한 국제무대에서 더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며 "우리는 올해 말 UAE에서 개최될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의 성공적 개최를 지지하며, 이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인적 교류에 관해서는 "한-UAE 간 문화·인적 교류는 양국관계 발전을 견인해 온 든든한 기반"이라며 "1970년대 중동 건설 붐 속에서 과학자, 의사, 간호사, 승무원, 경제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로 구성된 한인사회는 UAE의 경제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알 이티하트 외에도 알 바얀, 알 칼리지 등 현지 언론들은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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