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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길 최강 한파·폭설 '비상'…중대본 1단계 가동

등록 2023.01.23 19:32:35수정 2023.01.23 19: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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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결빙구간·생활밀접공간 신속 제설

중대본부장 "국민 피해 최소화에 만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설 연휴 사흘째인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 2023.01.2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설 연휴 사흘째인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 2023.01.2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23일 오후 7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저녁 전국에 한파 특보가 발령된데다 오는 24일 새벽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된 데 따른 조처다.

전북 서부와 전남권, 제주도에는 이날 늦은 밤부터 내린 눈이나 비가 25일까지 이어지겠다. 24~25일 예상 적설량은 5~20㎝, 예상 강수량은 5~30㎜이다.

충남 서해안과 전북 동부, 전남 동부 남해안은 1~5㎝의 눈이 쌓이거나 5㎜ 미만의 비가 오겠다. 충남권 북부 내륙은 1㎝ 내외 적설 또는 5㎜ 미만 강수를 보이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24일 영하 23~6도, 25일 영하 25~9도로 각각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이 영하 20도 이하, 중부 지방이 영하 15도 이하, 남부 지방이 영하 10도 이하로 매우 춥겠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대응 수위는 1~3단계로 나뉜다.

중대본은 설 연휴 귀경길 기상 악화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기관별 철저한 사전 대비와 신속한 대응을 당부했다.
 
특히 밤 사이 내린 눈으로 도로가 얼어붙어 교통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터널 진·출입부 등 상습결빙구간은 사전에 제설제를 살포할 것을 지시했다. 제설이 안 된 도로는 차량 진입으로 인한 고립을 막기 위해 반드시 사전통제를 하도록 했다.

국민들도 쉽게 눈을 치울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 등 국민 생활밀접공간에 제설제를 비치하도록 했다. 

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는 비닐하우스·축사·조립식 주택·노후건축물 등 적설 취약구조물의 지붕 제설 홍보를 강화하고, 취약구조물 내 거주자는 붕괴 우려 시 즉시 사전대피 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노숙인·독거노인·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에게는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난방이 어려운 세대는 한파쉼터에서 임시 거주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을 지시했다. 수도관·계량기 동파 피해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히 조치하도록 했다.

재난문자(CBS)와 자막방송(DITS) 등을 활용해 기상 특보 및 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귀경길 혼란이 없도록 교통 상황 등도 신속히 안내할 것을 독려했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대설·한파로 인해 귀경길 교통 혼란과 취약계층 및 각종 시설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관계 기관에서는 국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로 제설 작업과 안전 관리를 철저히 시행하고 국민들도 겨울철 건강관리와 안전운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 효자가압장에서 직원이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2022.12.25.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 효자가압장에서 직원이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2022.12.25.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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