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출석 D-1…이재명, 전북 현장최고위서 檢수사 '결기 다지기'
이재명, 27일 전북 군산·익산 현장 방문
검찰 조사 하루 앞두고 尹 정부 대립각
민생 행보 통해 검찰 수사 대응 의지도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난방비 폭탄 민주당 지방정부·의회 긴급 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현장 일정을 이어간다. 이 대표는 난방비 폭탄 등 민생에 관해 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검찰의 정치수사에 대한 대응 결기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익산시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한다. 오후에는 전통시장인 군산 공설시장으로 이동해 상인들의 민심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전북 방문 이틀째에도 현장 일정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주요 정책들을 도마 위에 올려 민생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전날 전북 정읍에서 열린 축산농업인 간담회에서 난방비, 물가 인상 등 민생고를 지적하며 "지난 예산 심의 당시에도 많은 논쟁이 있었지만 지금 난방비 문제도 심각하고 물가 상승으로 인해 겪는 고통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난방비 폭탄 민주당 지방정부·의회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난방비 폭탄'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고자 약 7조2000억원 규모의 '에너지 고물가 지원금' 지급을 정부에 제안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식당에서 당내 강성 초선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 의원들과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2023.01.25. [email protected]
민주당만의 정책을 제안함으로써 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민생 해결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 대표는 이같은 민생행보를 이어가면서 검찰 수사의 부당함에 대해서도 적극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전날 전북 정읍역 앞 가두연설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저는 사필귀정을 믿는다"며 검찰 수사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의 동행 없이 검찰에 혼자 출석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한 만큼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가 정치적 의도에 의한 표적수사라고 적극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대표는 당초 27일에 나오라고 이 대표에 통보를 했지만, 이 대표 측은 28일 오전 10시30분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진행된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해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우리 당내 국회의원 여러분은 애정도 많고 관심도 많지만 그 시간에 당무와 국정에 충실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하며 혼자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별개로 현재 당 지도부 등 일부 의원들은 당일 서울중앙지검에 방문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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