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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열리자, 취업문도 '활짝'…항공업계, 승무원 채용 잇달아

등록 2023.01.2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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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제주항공·티웨이 잇달아 채용 나서

지난 12월 국제선 항공 여객 400만명 돌파

[서울=뉴시스] 제주항공 소속 여객기 (사진=제주항공 제공) 2023.0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제주항공 소속 여객기 (사진=제주항공 제공) 2023.0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제선 항공 여객 수가 4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해외 하늘길이 확대되면서 항공업계에서 신규 채용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객 회복률은 아직 50%대에 머물고 있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여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이후 3년4개월 만에 신입 객실 승무원을 공개 채용한다. 입사지원서는 오는 2월2일까지 채용홈페이지에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학력은 제한 없다. 다만 이미 졸업했거나 오는 2월까지 졸업이 가능하고,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국가(일본, 중국, 러시아, 동남아 등)의 언어 특기자는 우대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진행하지 못했던 객실 승무원 공개 채용을 3년 4개월 만에 진행하게 됐다"며 "국제선 운항편 수 회복과 올해 예정된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맞춰 신규 채용을 진행하는 만큼 경영 정상화 기반 재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도 새해 첫 채용 문을 열고 객실 승무원, 정비사, 일반직 등 다양한 직군 인재 영입에 나선다.

먼저 항공기 탑승 근무를 수행하는 신입 객실 인턴 승무원을 채용한다. 채용 후 인턴사원으로 1년 근무 후 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지원 조건은 기졸업자 및 2023년 8월 졸업예정자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며, 외국어 능력 우수자를 우대한다.

또 ▲정비 ▲온라인 마케팅 ▲홈페이지 UX 기획 ▲웹/앱 개발자 ▲네트워크 엔지니어 부문에서 경력직을, 케이터링 부문에서도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하반기 90여명의 신입 객실 인턴 승무원을 비롯해 정비, 일반직 등 대규모 신규 채용을 한차례 진행한 바 있다. 올해도 적극적이고 빈틈없는 사업 확장을 이어가기 위해 연초부터 인재 영입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 객실 승무원을 3년 만에 공개 채용했다. 당시 채용 규모가 100명 이상에 달하면서 승무원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에게 큰 화제가 됐다. 이 외 운항승무원, IT 전문인력, 기내식 Chef, 기술직 등 다양한 직종의 전문 인력 채용도 진행했다.

항공업계에 채용 바람이 다시 부는 배경에는 엔데믹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해외 여행객이 꼽힌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실시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제선 항공 여객 수는 405만13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해 10월 308만1338명 대비 31.5%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 12월(760만593명)과 비교해도 53.3%까지 회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본격적인 엔데믹을 맞아 해외 여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항공사들 또한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신규 채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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