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승객 공짜'…전국 첫 청송 무료버스 인기
"보편복지·탄소중립·경제활성화 1석3조 효과"
청송군 농어촌 버스 (사진=청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9일 군에 따르면 올해 첫날부터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군민은 물론 관광객까지 청송지역 농어촌 버스 이용을 전면 무료화 했다.
그 결과 시행 한 달이 조금 넘은 현재 보편복지 향상, 탄소중립 환경실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보이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청송버스㈜는 '농어촌버스 무료운행' 이후 버스 이용객이 약 2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 주민은 "이전에는 병원 한 번 가려면 일부러 좀 참았다가 다른 볼일이 있으면 가곤 했다"며 "이제는 몸이 좀 아프다 싶으면 바로바로 병원에 가니 아픈 것도 덜하고 멀리 사는 아들 내외의 걱정도 많이 줄었다"고 환영했다.
장날에 버스를 이용한 한 주민은 "장바구니를 차에 올리고 잔돈 꺼내고 이러다 보면 마음도 급하고 비틀거릴 때도 많았었다"며 "이제는 운전기사님이 짐 옮기는 것도 도와준다"며 좋아했다.
이같은 주민들의 평가는 군민의 이동권 보장 및 안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청송군의 무료버스 도입 취지와도 부합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군민의 호응과 관광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수시로 버스와 터미널을 점검, 쾌적한 버스이용 환경을 만들겠다"며 "운전기사님들의 서비스 교육도 더욱 철저히 하는 등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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