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공사한다
연간 5건 이상 인명피해 발생 교통사고 다발 14곳 개선
[광주=뉴시스] 광주시청 전경.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시는 광주경찰청과 협력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 14곳의 빅데이터를 활용, 사고발생 요인을 면밀히 분석한 뒤 맞춤형 개선공사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사업'은 인명피해를 기준으로 동일 위치에서 연간 5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교통사고 다발지점에 대해 경찰청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이 지점을 선정한다.
연구분석을 통해 작성한 기본개선계획으로 차로 조정, 기하구조 개선, 교통신호기와 교통안전시설 설치 등 해당 장소에 맞춤형 교통안전시설 정비를 통해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사고 위험을 줄이는 내용으로 진행한다.
개선 대상지로 선정된 곳은 북구 용봉동 모 교차로 등 12곳이다. 그동안 사업비 부족과 우선순위에 밀려 교통사고 잦은 곳 대상지로 선정됐지만 아직까지 개선하지 못한 동구 대인동 대인교차로와 광산구 운남동 목련교차로~신가동 모 약국 앞 사거리 구간 등 2곳을 추가해 개선사업을 시행한다.
이중 사고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북구 용봉동 모 사거리로, 총 13건이 발생했다. 이곳은 차로 불일치로 인한 좌회전과 직진 차량 간 측면 충돌사고와 불법 유턴다발지역으로 도로 선형과 교통섬 조정, 전방신호기 설치, 유턴구역 조정 등 개선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남구 월산동 모 사거리는 차로와 진행 방향이 혼돈을 불러오는가 하면 우회전 차량 과속 지역으로 총 12건의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노면색깔유도선과 무단횡단금지시설, 우회전 도류로에 과속방지턱을 설치할 예정이다.
임찬혁 광주시 교통정책과장은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은 효과가 입증된 대표적인 교통안전대책사업"이라며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통해 사고 요인을 심층 분석하고 각종 교통안전 위해요소를 개선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1년 개선 사업을 시행한 14곳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공사 전 111건 사고가 발생했던 것이 공사 뒤 72건으로 줄었다. 인명피해는 공사 전 197명에서 공사 뒤 108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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