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 음주운전단속 '앞장'…사라진 음주 경각심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지역 음주운전이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새해 들어 술을 마친 새 운전대를 잡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개월(지난해 11월~올해 1월)간 도내에서 1191명이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도내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음주 운전자는 419명에 달한다.
음주운전이 기승을 부리면서 음주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7시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에 이를 만큼 만취한 40대 운전자가 청주시 흥덕구 향정동 왕복 6차선 도로를 달리다가 중앙분리대를 추돌했다.
지난 8일 오전 11시께 음성군 맹동면 교차로에선 20대 운전자가 술에 취해 운전 하다가 승용차를 들이받기도 했다.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으로 행인에게 피해를 준 사고도 있었다.
지난 7일 오전 5시께 충주시 용산동 한 도로에서 충주경찰서 소속 40대 경사가 면허취소 수준인 0.155%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길을 걷던 보행자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보행자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도내에선 145건(지난해 11월 49건, 12월 60건, 올해 1월 46건)의 음주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자신은 물론 타인까지 위험하게 만드는 행위"라며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조직 내 음주 일탈 등은 엄중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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