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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도발에 위축 안 돼…안보 약속 강화할 뿐"(종합)

등록 2023.03.14 09: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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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훈련 방어적 성격…北 핵실험하면 위험한 도발"

[서울=뉴시스] 북한이 지난 12일 새벽 진행한 전략순항미사일 수중발사훈련 모습.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3.03.13

[서울=뉴시스] 북한이 지난 12일 새벽 진행한 전략순항미사일 수중발사훈련 모습.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3.03.13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한 북한의 지난 12일 순항미사일(SLBM) 발사를 여전히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기내 브리핑에서 북한의 SLBM 발사와 관련, "우리는 여전히 그들 역량 면에서 (발사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평가·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지난 2016년 처음으로 SLBM 역량을 실험했고, 다듬어 왔다"라며 북한이 이후로도 반복해서 이런 실험을 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사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아울러 이번 도발과 관련해 "한반도의 안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데 있어 어떤 식으로도 북한에 억제되거나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부에서는 규탄 목소리가 나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SLBM 발사를 인지하고 있다며 "이는 오로지 역내 긴장 고조만 조장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예고하지 않은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의 또 다른 행동 사례"라며 "이는 민간 항공과 해상 활동에도 용납할 수 없는 안전상 위험을 제기한다"라고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북한의 행동이 동북아시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을 더 위험하게 하고 한국을 포함한 동맹과 이 지역 주둔 미군을 위협한다며 "우리가 안보 약속을 실질적인 방법으로 강화하도록 한다"라고 했다.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동맹·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한다는 입장도 반복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목표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또 최근 몇 주간 일본 및 한국과 심도 있게 관여했다며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와 함께 북한이 계속 도발한다면 추가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동 행동도 거론했다.

한편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한·미 연합훈련 기간 북한 핵실험 가능성을 두고는 "7차 핵실험은 그 자체로 위험한 도발이자 역내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훈련은 오래되고 일상적이며, 순전히 방어적 성격"이라며 "이는 미국과 한국의 안보를 지지한다"라고 했다. 이어 "북한은 우리가 안보 약속을 실질적으로 더 강화하도록 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동북아시아와 인도·태평양 지역, 자국 동맹인 한국과 일본 및 이 지역 주둔 미군에 위협을 제기함으로써 오히려 자국이 안보 공약을 재확인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우리 쪽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비전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증진하기 위해 대화와 외교에 관여하는 게 더 낫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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