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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초·중·고생 극단적 선택 514명…사상 최고치

등록 2023.03.15 16: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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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다이=AP/뉴시스] 일본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학생 수가 1980년 통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500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2020년 2월 28일 일본 북부 센다이에 있는 초등학교에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는 모습. 2023.03.15 *재판매 및 DB 금지

[센다이=AP/뉴시스] 일본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학생 수가 1980년 통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500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2020년 2월 28일 일본 북부 센다이에 있는 초등학교에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는 모습. 2023.03.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차종관 인턴 기자 = 일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중·고생이 198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500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일본 후생노동성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생 514명(초등학생 17명, 중학생 143명, 고등학생 354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대학생과 대학원생까지 포함하면 총 1063명으로 늘어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2020년에 499명(초등학생 14명, 중학생 146명, 고등학생 339명)으로 증가했으나, 2021년에는 473명(초등학생 11명, 중학생 148명, 고등학생 314명)으로 감소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일본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은 전년 대비 874명(4.2%) 증가한 2만1881명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의 약 2.1배에 달했다. 남성은 13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으며, 여성은 3년 연속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는 17.5명으로 2021년보다 0.8명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전년 대비 475명 증가한 409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80대도 276명 증가한 2490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유로는 건강 문제가 1만2774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족 문제가 4775건, 경제 및 생활 문제가 469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고용 문제가 2968건을 기록했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이러한 증가가 2020년에 시작된 팬데믹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해 신생아 수가 79만9728명으로 감소한 반면 사망자 수는 158만명으로 증가해 사상 최소 출생 기록을 세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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