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구인건수, 2년만에 1000만건 아래로…"노동 시장 둔화"
2월 구인 건수 993만건…실업률 3.6% 유지
[펜실베이니아(미국)=AP/뉴시스]4일(현지시간) 미국의 2월 구인 건수가 2년 만에 1000만건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가넷 밸리에 게시된 고용 간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의 2월 구인 건수가 2년 만에 1000만건 아래로 떨어지며 노동 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통해 2월 구인 건수가 993만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1월 대비 63만2000건 감소한 수치이며, 팩트셋이 집계한 예상치인 1040만건보다 낮다. 202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구인 건수가 1000만건 아래를 밑돌았다.
구직자 한 명당 구인 건수 비율도 2에 가까웠으나 이달 1.7로 떨어졌다. 실업률은 3.6%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라이트캐스트의 론 헤트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마침내 기업들이 노동 시장 완화를 위한 첫 단계인 일자리를 줄이는 것을 보고 있다"라며 "경제에서 연착륙의 모습일 수 있다"고 밝혔다.
2월 수치는 3월 은행권 혼란이 반영되기 전이지만 미국 노동 시장 과열이 식기 시작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미 노동부는 오는 7일 3월 고용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으로,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 파산 후 연방 규제당국이 개입한 한달 동안 노동 시장 변화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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