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어린이집·경로당에 '그린커튼' 설치…폭염 대비
올해 1억100만원 들여 추가 10개소 설치
에너지 효율 높이고 미세먼지 저감 도움
[서울=뉴시스]그린커튼이 설치된 구립선봉어린이집.
구는 환경부 주관 '2023년 기후변화 취약계층·지역 국고보조사업'공모에 선정, 올해 총 1억1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그린커튼과 쿨루프를 설치할 계획이다.
'그린커튼'은 작두콩 등 1년생 덩굴식물이 외벽의 그물망 타고 커튼 형태로 자라게 해 건물을 녹화하는 기법으로 여름철 실내 온도를 5℃ 가까이 낮추고 주변의 미세먼지를 흡착해 공기 정화에도 효과적인 친환경 사업이다.
오는 6월까지 어린이집과 청소년센터, 경로당 등 총 8개소에 그린커튼 설치 공사를 마무리하고 운영 관리에 나서 본격 폭염에 대비하고 동절기에는 보리를 식재해 도시 미관 유지에도 신경 쓴다.
또한 경로당 1개소 옥상에 쿨루프를 조성해 어르신들을 폭염으로부터 보호하고 에너지 사용 절감도 돕는다.
쿨루프는 태양광 반사와 열방사 기능이 있는 특수 페인트를 옥상에 칠해 실내 온도를 낮추는 사업으로 여름철 냉방에너지는 약 20%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쿨루프와 함께 방수공사도 함께 시행, 누수 피해도 방지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해, 취약계층뿐 아니라 모든 구민의 건강을 지키고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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