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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 날아와 터져도…우크라군 벙커서 교전 계속(영상)

등록 2023.04.21 06:00:00수정 2023.04.21 06: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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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효극 기자 = 격전지 바흐무트의 우크라이나군 참호 안으로 러시아군이 투척한 수류탄이 날아와 터졌지만 병사들이 꿋꿋하게 교전을 이어가는 영상이 공개됐다.

1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다 빈치 울프’ 우크라이나군 자원병부대가 진입한 참호 안으로 수류탄이 날아와 폭발하는 영상을 보도했다.


참호 입구에서 한 병사가 삽질을 하던 중 수류탄이 날아와 터졌지만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군은 곧바로 대응 사격에 나섰다.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19일 러시아는 바흐무트와 그 주변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60차례의 공습을 가했다.

바흐무트에서 최대강도의 공격을 퍼붓고 있는 러시아군을 저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은 참호에서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다.

영상 속에서 이 자원병 부대는 주변에 죽어가는 나무들만 즐비하고 멀리서 포연이 솟아오르고 있는 개활지를 지나 벙커 안으로 진입했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한 병사가 벙커 입구를 삽으로 깊이 파기 시작했다. 그 순간 갑자기 수류탄이 날아와 폭발하면서 병사는 앞으로 고꾸라졌다.

동료들이 다가와 부상여부를 확인한 뒤 수류탄이 날아온 방향을 탐색한 뒤 사격을 개시했다.

다른 영상엔 지난 8개월여에 걸친 격전으로 ‘죽음의 도시’로 변한 바흐무트의 전경이 담겼다.

지난해 잇단 패배로 수세에 몰렸던 러시아군은 바흐무트에 상징적 중요성을 부여하고 지난 해 11월부터 집중 폭격을 이어왔다.

우크라이나군도 바흐무트를 사수하면서 대반격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국이 참호를 파고 끊임없이 전투를 벌여 연일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격전지 바흐무트의 우크라이나군 참호 안으로 러시아군이 투척한 수류탄이 날아와 터졌지만 병사들이 꿋꿋하게 교전을 이어가는 영상이 공개됐다. 출처 : @DefMon3 *재판매 및 DB 금지

격전지 바흐무트의 우크라이나군 참호 안으로 러시아군이 투척한 수류탄이 날아와 터졌지만 병사들이 꿋꿋하게 교전을 이어가는 영상이 공개됐다. 출처 : @DefMon3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오전 상황 업데이트를 통해 "지난 하루 동안 적군은 미사일 4발을 발사한 외에 60차례의 공습을 감행했으며 다연장로켓 58발을 발사, 민간인들의 피해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방위군은 또 지난 24시간 동안 전방에서 60차례 이상의 러시아군 공격을 격퇴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전날 러시아군이 '샤헤드'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오데사에 대한 야간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샤헤드-136/131 자폭용 무인기 12대 중 10대를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대대적 공습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는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의 손실이 크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 주둔 러시아군이 수요일(19일) 내내 7번의 공격을 가한 후 "큰 손실"을 입었다고 보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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