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 '후쿠시마 시찰단' 협조적…세부 협의 마치면 시기 확정"
"유관기관 협의 필요…전화로 이어가"
日측, 접근 어려운 장소·위험요소 공유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윤현수(오른쪽)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과 카이후 아츠시 일본 군축불확산과학부장 등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현장 시찰단 파견 관련 양국 실무진들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첫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5.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외교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23~24일을 포함해 나흘간 방문하기로 한 데 대해 "세부적인 사안에 대한 협의가 마치는 대로 확정될 것"이라며 일정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세부적, 기술적인 사안에 대한 협의가 마치는 대로 우리 측 시찰단의 파견 시기도 최종 확정돼서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시찰단 파견과 관련된 장소, 시간, 동선과 관련해 아주 세세하게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어제 화상 (실무) 회의를 통해서 궁금한 부분에 대해 일본 측이 어느 정도 성실하고 협조적으로 답변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우리 쪽 유관기관의 내부 협의를 거쳐야 하는 부분이 필요해서 외교 채널을 통해 전화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조만간 과정이 완료되는 대로 국무조정실에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한일 당국간 협의에서 우리 측은 시찰 장소를 제시하고, 일본 측은 해당 장소에서 체류 가능한 시간과 인원 등을 파악해 알려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자는 "구체적으로 시찰단의 활동 범위에 이견이 있다기 보단 미세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측은 시찰단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와 위험 요소에 대해서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은 시찰단의 시찰 장소와 동선, 시간 등 세부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대표단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시 후쿠시마 오염수가 의제로 올라가는지에 대해선 "이번 g7 계기에 일본을 포함한 한미일 등 주요 양자, 다자 일정을 계속 조율하고 있다"며 "확정되는 대로 대통령실이 의제나 주요 관심사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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