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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여파 유럽항공사 시간준수율 하락…C등급 수두룩

등록 2024.11.26 06:00:00수정 2024.11.26 06: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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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올해 상반기 항공사 서비스 평가

독일 루푸트한자, 시간준수율 E등급 최하위권

대한항공·아시아나·에어부산·에어로케이 A++

[서울=뉴시스] 국토교통부가 26일 공개한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국내외 53개 항공사의 서비스 평가 결과에 따르면 티웨이와 진에어의 국내선 지연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11.26. (자료=국토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토교통부가 26일 공개한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국내외 53개 항공사의 서비스 평가 결과에 따르면 티웨이와 진에어의 국내선 지연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11.26. (자료=국토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내 항공을 이용하는 유럽 항공사의 시간준수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국내외 53개 항공사의 서비스 평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항공사 서비스 평가는 그간 연 1회 발표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평가했다. 평가결과는 ▲매우우수 A ▲우수 B ▲보통 C ▲미흡 D ▲불량 E ▲매우불량 F로 나뉜다. 등급 내에서는 A++, A+, A로 더 나뉜다.

운항신뢰성 평가는 운항시간준수율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국내선은 사업계획 준수율과 지방공항 국내선 유지 가점이 추가로 반영된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에어로케이(A++)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가운데, 에어서울(C+)과 티웨이항공(B)은 전년도 평가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제주노선 지연율은 평균 22.1% 수준이다. 지연율이 가장 높은 항공사는 티웨이항공으로 김포-제주노선 44.2%가 지연된데다 대구, 청주, 광주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도 모두 15~30% 수준의 지연율을 보였다. 진에어 역시 김해-제주 노선의 지연율이 34.5%로 나타났으며 군산, 여수, 울산, 무안과의 제주노선도 지연율도 다른 항공사보다 높았다.

국제선은 국적사의 경우 지방공항 출발 노선 운항사인 에어로케이와 에어부산은 정시성이 높아 A등급을 받았다. 그 외 국적사는 인천공항의 혼잡과 전년보다 동남아·중국노선이 확대·증편된 영향 등으로 정시성이 하락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레미아,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은 B등급을 받았으며 이스타항공과 진에어는 C등급, 에어서울은 D등급으로 가장 낮았다.
[서울=뉴시스] 국토교통부가 26일 공개한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국내외 53개 항공사의 서비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에어부산과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등 국적사가 일부 지역 노선의 시간준수율 1위로 나타났다. 2024.11.26. (자료=국토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토교통부가 26일 공개한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국내외 53개 항공사의 서비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에어부산과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등 국적사가 일부 지역 노선의 시간준수율 1위로 나타났다. 2024.11.26. (자료=국토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외항사 국제선의 경우 러-우 전쟁으로 인한 유럽 항공로 제약으로 유럽 항공사의 시간준수율이 낮게 평가되는 경향을 보였다. 대표적인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불량'에 해당하는 E등급을 받아 최하위권으로 나타났으며 에어프랑스는 D등급, LOT폴란드와 핀에어가 C등급을 받았다.

주요 지역별 항공사 시간 준수율이 가장 뛰어난 항공사를 보면 ▲일본(전일본공수) ▲중국(에어부산) ▲동북아(에어부산) ▲동남아(에어아시아) ▲북미(델타항공) ▲유럽(아시아나항공) ▲대양주(대한항공)으로 나타났다.

항공사가 이용자 피해구제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는지 여부와 피해구제 분쟁조정 결과, 행정처분 이력 등을 평가하는 이용자 보호 충실성 평가는 국적항공사 10곳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외항사는 스카이앙코르항공이 F+등급에서 A+등급으로 최하위권에서 최상위권으로 발돋움했다. 에어프랑스도 C++등급에서 A등급으로 올랐다. 반면 에어아시아엑스는 D등급을, 길상항공과 세부퍼시픽항공, 필리핀에어아시아, 몽골항공은 C등급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국내·국제선 운항신뢰성과 이용자보호충실성 평가 모든 항목에서 A등급을 기록한 국적사는 에어로케이항공과 에어부산이다. 외항사 중에서는 ▲중국남방항공 ▲중국국제항공 ▲중국상하이항공 ▲베트남항공 ▲싱가폴항공 ▲전일본공수 ▲일본항공 ▲집에어도쿄 ▲필리핀항공 ▲홍콩익스프레스 ▲카타르항공 ▲에티하드항공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이 두 항목 모두 A등급을 차지했다.

김영혜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항공교통이용자의 서비스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평가 결과를 반기별로 공표하고 월간 항공 소비자 리포트를 발간하는 등 항공사 서비스 정보에 대한 대국민 접근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 5월에 발표할 올해 1~12월 기준 평가와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평가 항목 다양화 등 평가를 점차 고도화해 항공사의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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