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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자녀 특혜채용' 고위직 4명, 부당 영향력 행사…수사 의뢰"

등록 2023.05.31 16:11:30수정 2023.05.31 17: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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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감사위, 선관위 긴급회의서 감사결과 보고

사직당국 수사 의뢰 및 징계위원회 회부 요구

[과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31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긴급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5.31. xconfind@newsis.com

[과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31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긴급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5.31. [email protected]

[서울·과천=뉴시스] 정성원 김승민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감사 중인 특별감사위원회는 박찬진 사무총장 등 4명이 자녀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줬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정황이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이에 특별감사위원회는 선관위에 고위직 4명에 대한 수사 의뢰와 함께 징계위원회 회부를 요구했다.

선관위는 31일 오후 3시부터 노태악 선관위원장 주재 긴급회의를 열고 자체 특별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 등을 보고받았다.

감사위원회는 지난 17일부터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선관위 상임위원, 김모 경남선관위 총무과장 등 4명의 자녀를 경력 채용·승진하는 과정에서 특혜 제공, 부당한 영향력 행사, 규정 위반 여부 등을 감사했다.

감사위원회는 4명 모두 채용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줬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정황이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이에 시험 또는 임용 방해행위를 금지한 '국가공무원법' 제44조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사직당국에 수사 의뢰를 요구했다.

감사위원회는 또 김모 경남선관위 총무과장을 비롯해 경력채용 과정에서 부적정한 업무를 수행한 전남선관위 직원 3명 등 4명에 대해 징계위원회 회부를 선관위에 요구했다.

선관위는 감사위원회 보고 내용을 바탕으로 논의를 거친 후 최종 결과를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선관위는 채용 제도 개편 방안으로 송 사무차장 자녀 경력 채용 시 특혜 논란이 제기됐던 '비다수인 경력채용' 제도를 폐지하는 한편, 면접위원 전원을 외부 인사로 위촉하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무직 인사검증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도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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