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에 티는 없애고 기능은 업그레이드"…비결은 '기술력'
소비자 불편함 집어내 개선…편의 강화
밀폐용기·가전에 속옷까지 기술력 입혀
[서울=뉴시스] 서울 중구 명동거리.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인 밀폐용기 뚜껑에는 정 중앙에 '배꼽'이라고 불리는 작은 돌출부가 있다. 뚜껑 제조 시 틀에 재료를 주입하는 사출 게이트다. 거슬리지만 익숙해진 배꼽을 없애 제품 만족도를 높였다.
코멕스산업(코멕스)의 '에코 클리어'는 고난이도 기술을 적용해 제품 뚜껑 전면을 매끄럽게 만든 밀폐용기다. 뚜껑 사출 게이트 위치를 변경한 제조공정으로 더욱 투명하고 반짝이는 외관을 구현했다.
에코 클리어는 코멕스와 SK케미칼이 공동 개발한 신소재 밀폐용기다. 유리의 투명함과 깨지지 않은 플라스틱의 장점을 결합했다. 에코 클리어에 사용된 '에코젠 프로'는 내열도·내오염성·내화학성이 우수한 소재다. 냄새 배임이나 색 배임에 강하고 식기세척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편리하다.
가전제품은 기술력 입히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웨이는 국내 최초로 화구 간 경계선을 100% 없앤 올프리(All-Free) 인덕션 '노블 인덕션 프리덤'을 출시했다.
노블 인덕션 프리덤은 화구 간 경계선을 없애 면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전기레인지다. 상판 전면을 가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전체 화구를 최대 7200와트(W) 출력으로 사용할 수 있어 단시간 내에 많은 종류의 요리가 가능하다. 용기 모양에 따라 화구 가열 사이즈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로보락은 최근 지난해 출시한 로보락 S7 MaxV Ultra(로보락 S7 맥스V 울트라)를 업그레이드한 신제품 '로보락 S7 Max Ultra'(로보락 S7 맥스 울트라)를 내놨다. S7 Max Ultra는 기존 제품 대비 더욱 높은 흡입력을 갖추고 본체 유지관리 기기인 엠티 워시 필 도크(Empty Wash Fill Dock) 내 열풍건조 기능을 추가했다.
물걸레 세척부터 건조까지 전자동으로 관리하는 엠티 워시 필 도크는 세척 브러시가 좌우 양방향으로 움직이며 로봇청소기에 부착된 물걸레 패드와 패드가 닿는 바닥 면까지 자동 세척해준다. 물걸레 패드 건조를 위해 열풍건조 모듈을 추가로 장착해야 했던 기존 모델과 달리 듀얼 열풍건조 기능이 내장돼 물걸레 패드를 자동 건조해준다. 패드 세척이 진행되는 바닥 면도 자동으로 건조할 수 있어 기기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다이슨은 더욱 넓은 생활 공간을 정화할 수 있는 '다이슨 빅+콰이엇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를 공개했다. 공기 분사구가 정면을 향한 기존 다이슨 공기청정기와 달리 신제품은 원뿔 형태의 분사구가 원기둥에 올라간 기둥으로 출시돼 10m 이상의 넓은 거리에 정화된 공기를 분사하면서도 소음은 56데시벨(dB) 수준으로 역대 제품 중 가장 낮다.
LG전자는 편의성을 높이고 위생 기능을 강화한 창호형 에어컨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열교환기에서 발생하는 응축수를 받아주는 클린 바스켓을 항균 처리해 수분을 위생적으로 관리한다. 에어컨 사용 후 실행되는 건조기능도 건조 시간을 최단 15분까지 줄일 수 있도록 풍량을 3단계로 확대했다. 조용하면서도 시원한 바람을 원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저소음모드에서 풍향을 5단계로 선택하는 '저소음+' 기능도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최대 4켤레까지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2023년형 신발관리기 '비스포크 슈드레서'를 출시했다. 비스포크 슈드레서 2023년형은 멀티 트레이가 추가돼 최대 4켤레의 신발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2시간 만에 탈취부터 건조·살균이 가능한 '표준케어 코스'와 이용 시간을 59분에서 35분으로 단축한 '보송케어 코스' 등 다양하고 빠르게 위생적인 신발 관리가 가능하다.
국내 가전 최초로 '제논 UVC 램프'를 탑재해 슈드레서 윗칸 신발 외부는 물론 신발 바닥면에 묻은 유해세균은 99.9%, 바이러스는 99.99% 살균한다. 청정 보관 기능을 선택하면 코스가 끝난 후에도 주기적으로 관리해줘 신발을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다.
속옷도 기술력 경쟁에서 빠질 수 없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브랜드 자주는 편안한 착용감과 실루엣을 위해 봉제 라인을 없애고 자연유래 소재를 접목했다. 자주 '자연 유래 소재 노라인 속옷'은 바느질 선 대신 원단과 원단 사이를 접착하는 '퓨징 기법'을 적용했다.
자주는 합성소재를 활용한 기존 '노라인 원몰드 브라'에서 한 단계 나아가 자연 유래 소재를 사용했다. 자연 유래 소재가 합성소재 대비 신축성이 낮을 수 있지만 1년간의 소재 선별 실험을 통해 프리미엄 면 100%를 활용한 '수피마 코튼'과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섬유인 '모달 120수' 라인을 출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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