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의 부활포' 황의조 "골 기쁘지만, 승리 못 해 아쉽다"
유럽 재진출에는 "골 감각 좋아져…또 한 번의 도전할 것"
[대전=뉴시스] 조수정 기자 = 20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경기, 한국 황의조가 후반 첫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3.06.20. [email protected]
황의조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이재성(마인츠)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0-0 상황이던 후반 4분 오른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골 냄새를 맡은 황의조는 상대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과감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6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이집트와의 평가전 이후 약 1년 만의 A매치 득점이다.
황의조는 A매치 56경기에서 17골을 넣고 있다.
하지만 황의조의 선제골은 결승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42분 엘살바도르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대전=뉴시스] 조수정 기자 = 20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경기, 한국 황의조가 후반 첫 골을 터트린 뒤 황인범, 황희찬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06.20. [email protected]
1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그는 "그렇게 오래된 줄 몰랐다"면서 "좀 더 집중력이 있었다면 승리할 수 있었는데, 그런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득점 장면에는 "최대한 많이 슈팅을 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했다. 찬스가 나서 슈팅했는데, 들어가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한국 사령탑 부임 후 4경기에서 2무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황의조는 "선수들 모두 첫 승을 기다리고 있다. 열심히 했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며 "9월 소집 때 모든 선수가 승리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전=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경기, 대한민국 황의조가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23.06.20. [email protected]
그는 "각자 스타일이 다르다. (조)규성이만의 장점이 있고, (오)현규만의 장점이 있다. 저도 마찬가지다. 서로의 장점을 이용하려고 한다"며 "서로 도우면서 득점을 많이 했으면 한다"고 했다.
독일 출신의 명스트라이커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원톱과 투톱을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
황의조는 "감독님께서 수비할 때나, 공격할 때 더 내려와 달라고 하신다. 투톱일 때는 상대 수비형 미드필더를 잡아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인 황의조는 6월 말까지 6개월 단기 임대 형식으로 서울에서 뛰는 중이다. 올 시즌 전반기 서울에서 정규리그 17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대전=뉴시스] 조수정 기자 = 20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경기, 한국 황의조가 후반 첫 골을 터트린 뒤 황희찬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06.20. [email protected]
황의조는 "골 감각이 많이 좋아졌다. 득점도, 경기력도 꾸준히 하면서 많이 올라왔다. 경기를 많이 못 뛰어 한국행을 선택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유럽 재도전 의지를 밝힌 그는 "저에겐 또 한 번의 도전"이라며 "원소속팀에 돌아가서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시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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