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공포마케팅…당리 앞에선 국익도 희생"
野 '日오염수' 서한에 "당리 앞에선 국익도 희생시켜"
"민주, 절망적 외교감각…괴담 선동정치와 결별하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6.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한은진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괴담 선동꾼들과 야합해 공포마케팅에 골몰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았을 때 상인과 어민들께서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으로 죽을 지경이라며 살려달라고 절규했다"며 "수산업 종사자들의 생계가 파탄의 위기에 몰리고 국민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데도 민주당과 괴담 선동꾼들의 공포마케팅은 멈춤이 없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어제는 더탐사가 정확한 출처도 없고 진위도 알 수 없는 문서를 근거로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미리 결론을 내려놓고 모든 분석을 거기에 짜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사이비 인터넷 언론의 괴담에 우리 국민이 귀기울일 리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두고 '안전하다니 다행'이라고 말한 데 대해선 "이렇게 무책임한 발언이 어디있나. 민주당에게서 공당으로서의 책임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라고 질타했다 .
이어 "민주당은 오염수가 위험하다고 선동하면서도 수산물을 많이 구매하라고 하고 있으니 앞뒤가 맞지 않고 자가당착이 끝을 모른다"며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식 선동 때문에 어민과 수산업 상인들이 아우성이다. 언제까지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에만 몰두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해 호주 등 18개 태평양 도서 국가와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사무국에 민주당 명의의 서한을 발송한 데 대해선 "당리 앞에선 국익도 희생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행동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이 태평양 도서국에 공포를 조장하는 서한을 발송 후 자국 정부를 배제한 국제연대를 제안한 것은 국제사회의 외교관행에 어긋날 뿐 아니라 어렵게 진척시킨 국가 간 우호관계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일"이라며 "국제 관행 등에 비추어 통상적 범위를 분명히 넘어선 심각한 국익 손상행위이자 외교권한을 대통령의 권한으로 인정한 헌법의 원칙과 취지에도 어긋나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대사와의 굴욕적 면담이 있은 지 얼마나 됐다고 외교의 기본을 망각하고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는지 민주당의 절망적인 외교감각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민주당은 괴담 선동정치와 결별을 선언하라. 거기서부터 민주당의 혁신은 시작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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