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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언론재단 '정부 광고지표 조작 의혹' 수사 착수

등록 2023.07.04 20:56:36수정 2023.07.04 21: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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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단체 고발 후 형사9부 배당

[서울=뉴시스] 서울중앙지검

[서울=뉴시스] 서울중앙지검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검찰이 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재단)의 정부 광고지표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대학생 단체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이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등을 업무방해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9부(부장검사 김현아)에 배당했다.

최근 한 인터넷매체는 언론재단이 열독률 조작으로 언론사 광고단가 순위를 뒤바꿨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언론재단이 2021년부터 열독률 조사 평가 방식을 '지난 1주일 동안 읽은 종이신문' 순위대로 점수를 매기던 방식에서 순위와 관계없이 5개 구간으로 나눈 뒤 같은 구간이면 똑같은 점수를 가져가는 방식으로 바꿨다는 것이다.

또 '사회적 책무 가치조사’라는 배점 40%짜리 평가 항목도 신설해 2021년 열독률 조사 응답률 1위였던 조선일보를 제치고 한겨레 신문이 광고 단가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신전대협은 이 보도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 표 이사장 등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국민의힘 등 정치권에서도 열독률 조사 개선 및 언론재단의 자체 조사를 촉구했다.

의혹과 관련해 언론재단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자체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30일 언론재단에 관련 경위를 조사해 보고할 것을 요구하고, 정부 광고지표 활용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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