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희곡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뮤지컬로…8월 초연
[서울=뉴시스]뮤지컬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포스터. (사진=뉴프로덕션 제공) 2023.07.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작사 뉴프로덕션에 따르면 창작 뮤지컬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는 8월26일부터 11월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에서 공연한다.
스페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 상을 비롯해 국립문학상, 마리아 롤란드상, 레오폴도 카노상 등 수많은 상을 받은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의 첫 번째 희곡으로, 전공생들에겐 필수 희곡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해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뮤지컬 버전이다.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무대에 올랐으나 모두 원작 희곡을 토대로 한 연극이었다.
작품은 '돈 파블로 맹인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자신들이 가진 장애를 잊을 만큼 안전하고 완벽한 학교라는 테두리 안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던 재학생들 사이로 전학생 '이그나시오'가 등장하며 겪는 갈등과 신념이 변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각색·연출에 성종완과 작곡 김은영이 뮤지컬 '사의찬미', '웨스턴 스토리'에 이어 또 한 번 의기투합한다. 번역은 함유선 번역가, 안무감독은 신선호가 참여한다. 성 연출은 "모든 장면마다 인물의 시선과 감각 등을 설정하는데 부단히 노력했다. 극 전체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작가가 의도하고자 하는 포인트를 창작진이 잘 표현해 내야 한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돈 파블로 맹인 학교의 목표인 '철의 정신'을 대표하는 모범생 '까를로스' 역은 배우 박정원과 양희준, 노윤이 맡는다.
밝고 따뜻한 성격으로 다른 학생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후아나' 역에는 한재아와 주다온이 출여한다. 스스로 불행하다고 여기지만, 그 불행에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이그나시오' 역은 정재환, 홍승안, 윤재호가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 배우들도 함께한다. 이영미와 문혜원이 학생들에게 환상을 가르치며 유일한 정안을 가진 '도냐 페피따' 역으로 참여한다. 호기심 많고 장난을 좋아하며 학교 내 밝은 분위기를 담당하는 '미겔린' 역에는 이진혁과 황성재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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