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나토 동맹·파트너국 연쇄 양자회담…공급망·부산엑스포 의제
미 상원의원단 접견으로 2일차 일정 시작
나토 사무총장 면담…한-나토 ITPP 체결도
한-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양자회담 빼곡
[빌뉴스(리투아니아)=뉴시스] 전신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빌뉴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2023.07.11. [email protected]
[빌뉴스=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늦은 밤 부인 김건희 여사와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개최지인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도착, 4박 6일간의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미국 상원의원단 접견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으로 일정으로 리투아니아 순방 이튿날 일정을 시작한다.
나토 사무총장 면담에서는 나토의 각 나라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인 ITPP를 체결할 예정이다. 한-나토 itpp에는 과학기술, 대테러, 사이버방위, 신흥기술 등 11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이를 계기로 한 아시아태평양 4개국(AP4·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회담과 다수의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11일에는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나토 동맹국들 중심의 양자회담이 연쇄적으로 이뤄진다. 양자회담에서는 북핵 등 안보 문제와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한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대통령은 출국 전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빌 뉴스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할 수 있는 '여러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가능성은 열려있다. 다자회의인 만큼 회의장에서 마주쳐 짧게 대화하는 풀어사이드 형식이거나 만찬장에서 만날 수도 있어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언급한 '여러기회'와 관련해 "다자 회의인 만큼 회담장을 오가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마주칠 기회가 있다"며 "리투아니아 대통령 주최 만찬장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대화할 기회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윤 대통령은 이번 리투아니아 방문의 주된 목적인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 정상들과 우크라이나전에 대해, 또 나토와 인태(인도-태평양)지역의 협력에 관해, 신흥 안보위협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지난해 취임 후 6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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