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공부욕심' 샘 솟을까"…고민하는 에듀테크
콘텐츠 포화시대…학습의지 지속이 중요
심리적·행동학적 접근 결합 동기 유발해
[서울=뉴시스] 초등학교 학생들이 교실에서 선생님으로부터 방학 중 주의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비대면 교육서비스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에듀테크 기업들이 심리적·행동학적 접근을 결합해 학습 심리를 자극하고 동기를 유발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학습을 지속하면 할수록 캐시(현금)를 더 제공하는 보상형 학습서비스를 비롯해 오늘의 문구나 커뮤니티 인기글을 보여주며 학습의지를 북돋아 준다. 실사형 AI 선생님이 지지와 격려를 보내며 학습 동기를 부여하기도 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피킹맥스 돈버는영어'는 15년간 빅데이터를 활용해 캐시 보상 기반의 '학습 습관 알고리즘'을 설계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의지가 떨어질 때 최적의 캐시 보상을 제공하며 지속적인 학습을 유도한다. 약 2년 간 최대 220만원의 캐시를 획득할 수 있다. 학습 지속 일수가 늘어날수록 보상의 규모도 커진다. 확률형 보상 등의 요소도 활용해 지루하지 않게 학습을 이어 나갈 수 있다.
스피킹맥스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를 활용해 대면 영어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도 영어 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선생님의 모습을 한 AI가 학생들과 대화하며 격려해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서비스도 있다. 교원 빨간펜의 '아이캔두'는 디지털 AI 휴먼 기술 기업인 딥브레인 AI와 함께 실사형 AI튜터를 개발해 적용했다. 실제 선생님처럼 구현된 AI튜터는 학습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잘못된 학습 습관을 바로잡아준다. 또 지지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꾸준하게 공부를 이어 나가게 한다.
혼자 공부하는 것에 지친 학생들을 위해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한 서비스도 있다. AI 수학 공부앱인 '콴다'는 홈 화면에는 커뮤니티 인기글, 스터디 그룹, 오늘의 문구 등의 상호작용형 기능들을 배치했다. 사용자들은 다른 학습자들과 소통하며 의지를 다지고 선의의 자극을 받으며 보다 즐겁게 학습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에듀의 '아이스크림 홈런'은 AI 생활기록부를 활용해 학생의 출석률, 수행률, 학습 습관 등 다양한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또 학습 동기 부여를 강화하기 위해 학용품이나 치킨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 가능한 리워드인 '콘'을 지급한다. 매월 1회 학부모 상담을 통해 학습 현황을 체크하고 학생의 학습에 대한 지원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교재는 물론 인터넷·유튜브까지 학습 콘텐츠 포화시대에 학습 성취 여부는 학습 의지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며 "동기를 유발하고 의지를 북돋아 성취를 이뤄 내게 하는 것이 새로운 에듀테크의 흐름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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