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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부부 "입시비리 혐의, 부모인 저희 잘못 있어…책임 질 것"

등록 2023.07.23 14:02:13수정 2023.07.23 15: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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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정경심 측 23일 취재진에 입장문

"이렇게 된 데 부모의 불찰과 잘못 有"

"부모 관여 여부 등 법정에서 밝힐 것"

"상응하는 도의적·법적 책임 질 것"

[서울=뉴시스] 김진아 김선웅 기자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입시 비리 혐의에 대한 처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조 전 장관 부부가 23일 "부모인 저희의 불찰과 잘못이 있었음을 자성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조 전 장관과 그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bluesoda@newsis.com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김선웅 기자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입시 비리 혐의에 대한 처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조 전 장관 부부가 23일 "부모인 저희의 불찰과 잘못이 있었음을 자성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조 전 장관과 그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입시 비리 혐의에 대한 처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조 전 장관 부부가 "부모인 저희의 불찰과 잘못이 있었음을 자성한다"고 밝혔다.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측은 23일 "저희 딸이 검찰 조사 이후 검찰이 언론을 통해 부모도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피고인이 기소 사실에 대해 법정 바깥에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검찰의 요구를 존중한다"며 입장문을 냈다.

정 전 교수 측은 딸 조민씨와 아들 조원씨가 최근 입시비리 혐의와 관련한 학위를 반납하거나 관련 소송을 취하한 것과 관련해 "법적·사회적 물의가 일어난 사안인 만큼 자성하는 차원에서 다 버리고 원점에서 새 출발하겠다고 결정한 것"이라며 "이렇게 된 데에는 부모인 저희의 불찰과 잘못이 있었음을 자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전 교수 측은 "2019년 이후 몇 차례에 걸쳐 공개적으로 대국민사과를 했지만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 서류의 작성·발급·제출 과정이 어떠했는지, 이 과정에서 부모 각자의 관여는 어떠했는지는 법정심리에서 진솔하게 밝히고 소명할 것"이며 "각각 그에 상응하는 도의적·법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했다.

이날 조 전 장관 부부 입장은 검찰이 지난 21일 "조 전 장관이 재판에서 밝힌 입장은 조민씨 조사에서 확인한 부분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공범들 간의 행위 분담이나 공모 경위 등에 대해 좀 더 명확한 의사 표현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힌 뒤 나온 것이다.

조민씨는 이보다 앞선 지난 14일 검찰에 소환돼 사실상 입시비리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조 전 장관은 지난 17일 열린 입시비리 혐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몰랐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조민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지원과 관련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오는 8월 하순께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전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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