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위 "새만금 잼버리 예정대로 진행"…英 등 퇴영결정엔 "유감"(종합)
새만금 잼버리 오는 12일까지 예정대로 진행…영국 결정에 유감표명
조기퇴영 국가 교통편의 제공, 전북 외 지역 프로그램 확대 탄력운영
[부안=뉴시스] 김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를 방문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8.05. [email protected]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전북 부안 잼버리 프레스룸에서 일일브리핑을 통해 "잼버리 운영 일정과 관련해 오늘 각국 대표단 회의를 열고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브리핑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하기로 했으나 한 총리로 발표자가 격상됐다. 이날 오전 각국 대표단 회의가 이번 잼버리 대회의 향방을 좌우하는 중요한 회의인 데다, 전날 한 총리가 밝힌 중앙정부가 직접 잼버리를 관리 운영하겠다는 방침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한 총리는 브리핑에서 "제가 현장을 직접 돌며 불시에 점검한 결과 처음 지적한 것보다 상당히 개선된 걸 확인했다. 만나본 참가자들도 개선을 실감하고 있다 한다"면서도 "다만 아직도 충분하다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참가자들이 완전히 만족할 때까지 더 노력하겠다"며 "민간도 다양한 지원을 해주셨다. 민간의 노력과 국민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 잼버리는 계획대로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먼저 정부와 조직위는 화장실청소 인력을 700여명을 투입한다. 특히 청소스케줄표를 만들어 위생상황을 점검하고 청결한 상태를 유지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조기퇴영을 결정한 국가에대해서는 교통편의를 지원하고, 전북 외 지역까지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해 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퇴영한 국가들에게는 타 지자체와 협의해 지역문화 탐방 등을 추진한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잼버리는 계획대로 12일까지 진행된다"면서 "마지막까지 모든 스카우트 대원들이 프로그램을 마치고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철수를 확정지은 국가는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 3개 국가다. 영국은 이날 철수를 시작으로 6~7일 3일에 걸쳐 4400여명의 대원들이 새만금 영지를 벗어난다. 미국참가자들도 오늘 활동을 마친 뒤 평택 미군기지로 철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최창행 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은 "영국대표단의 철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다만, 폭염등의 사유로 스카우트 활동을 하게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퇴영을 결정한 국가가 출국할때까지 교통지원 등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함께하는 참가자들의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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