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전협 "LH 뿌리깊은 전관예우 관행에 국민 안전 위협…해체해야"
공공주택지구 전국연대 대책협의회
'LH 순살아파트 발주에 대한 입장문' 발표
[양주=뉴시스] 김선웅 기자 = 8일 경기 양주시 소재 양주회천 A-15BL 아파트 건설공사 6공구 지하주차장에 철근이 누락된 전체 154개 기둥을 보강하는 하중분산 지지대 등 보강 설비가 설치돼있다. 2023.08.08. [email protected]
공전협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공전협 사무실에서 'LH 순살아파트 발주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임채관 공전협 의장은 "LH 순살아파트 발주는 뿌리 깊은 전관예우 관행에 젖어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전 국민 상대 범죄행위"라며 "2021년 3기 신도시 예정지인 시흥광명지구에 집단으로 땅 투기를 해 전 국민적 공분을 산 것이 엊그제 일 같은 데 이제는 철근 빼먹는 도적 떼들과 담합해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의장은 이어 "이번 LH 사태의 핵심 원인으로 소위 '엘피아(LH+마피아) 카르텔'이 지목되고 있다"며 "LH 퇴직자들이 설계, 시공, 감리 각각에 대거 포진해 현직들과 서로 눈감아준 게 대규모 부실공사의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H 공사가 양도를 원치 않는 토지주들로부터 공익사업이라는 미명으로 삶의 터전인 집과 농토를 강탈해 이 같은 범죄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더는 공기업으로서의 존재이유를 상실한 만큼 LH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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