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에 경기 동부 지자체장들 휴가 반납…총력 대응
주광덕 남양주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휴가 취소 업무 복귀
주광덕 남양주시장. (사진= 남양주시 제공)
[구리·남양주=뉴시스]김정은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전국적인 피해가 우려되자 휴가를 떠났던 경기동부 지자체장들이 일제히 업무에 복귀해 태풍 대비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10일 해당 지자체 등에 따르면 백경현 구리시장과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번 주 금요일까지였던 여름휴가를 중단하고 현장에 복귀해 태풍 대응에 나섰다.
이날 시청에 복귀한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오전부터 태풍 대응을 위한 회의를 주재하고 부서장들에게 위험시설 점검 등 재난 대응조치를 주문했다.
주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산사태나 토사 유출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를 지시하고, 하천 산책로 등에 대한 출입통제를 철처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최근 인명사고가 난 지하차도 침수사고에 대비해 위험 감지 시 지하차도를 사전에 통제하고 우회로를 안내토록 지시했다.
백경현 구리시장. (사진= 구리시 제공)
백경현 구리시장도 전날 업무에 복귀해 긴급 재난안전대책 회의를 열고 태풍 대비태세를 점검한 뒤 침수우려지역에 대한 긴급 대응을 주문하는 등 현장 지휘에 나섰다.
백 시장은 전날 급히 태풍 대비 홍보 동영상과 카드뉴스 제작을 지시해 시민들에게 시설물 점검 방법을 안내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이들 지자체는 태풍이 수도권을 벗어날 때까지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면서 이동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안전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남양주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만큼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며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재난 대응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양평군 등 경기도 14개 지역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하고, 오전 9시에는 구리와 남양주 등 경기도 전역에 태풍 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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