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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옥 광산서 산사태…36명 실종·8명 부상

등록 2023.08.14 23:53:20수정 2023.08.14 23: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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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잉=AP/뉴시스] 13일(현지시각) 미얀마 카친주 카마잉 산악 마을 옥 광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물에 잠겨 있다. 구조 당국은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14일 현재 36명이 실종되고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2023.08.14.

[카마잉=AP/뉴시스] 13일(현지시각) 미얀마 카친주 카마잉 산악 마을 옥 광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물에 잠겨 있다. 구조 당국은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14일 현재 36명이 실종되고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2023.08.1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얀마 북부 지역에 있는 옥 광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36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전날 오후 3시30분께 카친주 파칸트의 산악 지대 옥 광산에서 산사태가 나 옥을 캐던 인부 30여 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구조대 관계자는 “광산의 흙과 암석 등이 약 300m 절벽 아래의 호수로 떨어지면서 중간에 있던 인부들을 덮쳤고, 인부들이 호수로 휩쓸려 들어갔다”고 밝혔다.

실종자 수색 및 구조작업은 진행 중이며, 지금까지 최소 36명이 연락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8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 북쪽으로 약 950㎞ 떨어진 곳에 있는 파칸트는 미얀마 최대 옥 생산지이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옥은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된다.

옥 생산을 통한 수익금은 대부분 미얀마 군부로 흘러 들어가고, 옥은 소수민족 무장단체의 카친독립군의 주요 수입원이기도 하다.

미얀마 옥광산에서는 열악한 채광 환경으로 인해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해 왔다. 2020년 7월에 발생한 산사태로 최소 162명이 사망했고, 2015년 11월에도 사고로 113명이 목숨을 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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