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차 21∼24일 남아공 방문
중국 외교부, 방문 일정 공식 확인
중국·아프리카 정상회담도 개최
브릭스 정상회의 22~24일 개최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외교부가 시진핑 국가주석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1∼24일 남아공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시 주석이 지난해 6월24일 화상으로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2023.08.18
18일 중국 외교부는 화춘잉 수석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시 주석이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의 초청으로 남아공을 방문하고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제15차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 “시 주석이 남아공 방문 기간 라마포사 대통령과 함께 중국·아프리카 정상회담도 주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는 2019년 브라질에서 열린 제11차 정상회의 이후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을 거쳐 4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첫 회의다.
의장국인 남아공의 라마포사 대통령과 시 주석,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나젠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직접 참가하고,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 영장이 발부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화상으로 회의에 첨석할 예정이다.
2009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4개국을 주축으로 출범한 '브릭'(BRIC)에 2010년 남아공이 가세하며 현재의 '브릭스'가 됐다.
브릭스 5개국의 인구는 전 세계의 42%에 해당하며,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약 15%의 의결권을 갖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회원국 확대 등 브릭스의 외연 확장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로 꼽힌다.
남아공 당국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아랍에미리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및 일부 유럽 국가 등 23개국이 공식적으로 브릭스 가입을 요청했고, 비공식적으로 관심으로 보이는 나라까지 합치면 40여 개국이 가입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연 확장과 관련해 미국 정치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은 "중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확장을 지지하고 러시아는 중국과 보조를 맞출 것이며 브라질과 인도는 자신들의 영향력 축소를 우려해 확장을 반대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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