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허위 인터뷰' 부인…"尹, 영향력 있는 위치 아니었다"(종합)
대장동 관련 두 번째 구속 뒤 만기 출소
'尹 수사 무마' 허위 인터뷰 수사선상
"구매한 책, 신학림 평생 업적이라 생각"
"녹취 몰라…저한테 사과해야 할 부분"
법원, 추가 영장 발부 않기로…檢 '반발'
[의왕=뉴시스] 김금보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7일 새벽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만기출소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6일 법원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하면서 김씨는 두 번째로 구치소를 출소하게 됐다. 김씨는 지난 3월8일 대장동 개발사업 수익 390억여원을 빼돌려 숨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형사소송법상 1심 단계에서 최대 6개월간 미결수 피고인을 구금할 수 있는데, 김씨의 구속 기한은 7일까지였다. 2023.09.07. [email protected]
김씨는 이날 오전 0시2분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돼 나오며 "많은 분께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불거진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그분(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은 저의 오랜 지인인데 15~20년 만에 처음 전화 와서 만났다"며 "사적인 대화가 녹음되는지도 몰랐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신 전 위원장에게 1억6500여만원을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책이 신 전 위원장의 평생 업적이라고 생각해 책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해당 인터뷰가 대선 국면에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였냐는 질문에는 "저는 당시 구치소에 있었고 검찰 조사를 받고 와서 구치소 내 관계자에게 그런 내용이 보도됐다는 걸 알았다"고 해명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선 "대검찰청 중수2과장으로서 그런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대선 국면을 바꾸려는 의도가 있었냐는 질문엔 "제가 그렇게 능력 있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의왕=뉴시스] 김금보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7일 새벽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만기출소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6일 법원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하면서 김씨는 두 번째로 구치소를 출소하게 됐다. 김씨는 지난 3월8일 대장동 개발사업 수익 390억여원을 빼돌려 숨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형사소송법상 1심 단계에서 최대 6개월간 미결수 피고인을 구금할 수 있는데, 김씨의 구속 기한은 7일까지였다. 2023.09.07. [email protected]
아울러 "저는 신 전 위원장이 언론계를 떠난 지 오래됐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대장동) 사건 속에서 패닉 상태에 있었기에 오랜 지인으로서 위로받을 자리가 되지 않을까 해서 만났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녹취 사실을 몰랐다. 그건 신학림 선배(신 전 위원장)가 저한테 사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김씨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 등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김씨에 대한 심문을 진행한 뒤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했다.
김씨는 지난 3월8일 대장동 개발사업 수익 390억여원을 빼돌려 숨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바 있다. 형사소송법상 1심 단계에서 최대 6개월간 미결수 피고인을 구금할 수 있는데, 김씨의 구속 기한은 이날까지였다.
검찰은 지난 1일 재판부에 김씨의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해당 재판부는 김씨 등 대장동 일당 5명에 대한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 등 사건을 심리 중이다.
법원이 김씨에 대한 추가 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하자 검찰은 "다양한 방식으로 심각한 증거인멸이 이미 저질러졌고, 향후 또 다른 증거인멸 우려가 현저한 점에 비춰 법원의 결정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으로 김씨가 출소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의왕=뉴시스] 김금보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7일 새벽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만기출소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6일 법원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하면서 김씨는 두 번째로 구치소를 출소하게 됐다. 김씨는 지난 3월8일 대장동 개발사업 수익 390억여원을 빼돌려 숨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형사소송법상 1심 단계에서 최대 6개월간 미결수 피고인을 구금할 수 있는데, 김씨의 구속 기한은 7일까지였다. 2023.09.07. [email protected]
수사를 이어 나가던 검찰은 김씨를 다른 혐의로 추가 기소하며 김씨의 구속기간은 6개월 더 연장됐고, 김씨는 구속 1년 만인 지난해 11월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났다.
그는 석방된 뒤 지난 1월 자해해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는데 대장동 개발 관련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지난 2월18일 재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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