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 6인이 선보이는 'K-발레 레퍼토리'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안무가 6인이 'K-발레레퍼토리 시리즈'를 선보인다.
한국발레협회(회장 박재홍)는 오는 20~24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서울국제발레축제(K-발레 월드)의 공연 프로그램 'K-발레레퍼토리 시리즈'를 개최한다. 서울국제발레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발레축제로, 올해 서울시 대표예술축제로 선정됐다.
오는 20일에는 이해니·박경희·김다애 안무가가 각각의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이해니 안무가의 '두 개의 숨'은 '숨'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존재의 이중성과 그 양면의 경계를 그려낸다. 빛나는 삶의 영원성을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구현해 낼 예정이다. 김다애 안무가의 '심판_검게 물들다'는 사회 주요 의제로 떠오른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다룬다. 박경희 안무가는 시작과 삶을 '모내기'에 비유해, 모내기와 같이 우리의 삶 속에 평범하고 당연한 것에서 오는 특별함을 조명한다.
22일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2명의 남·여 안무가의 작품이 공연된다.
백연 안무가는 2023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작인 '메타아이'의 주요장면을 선보인다.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작품은 이원석 작가의 '공기언덕'을 무대장치로 활용해 안무가의 의도대로 플롯을 재구성하고 움직임을 통해 동시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해낸다. 김성민 안무가는 신작 '식스 스트링즈'를 선보인다. 피에르 보샹이 고안해낸 발의 여섯가지 포지션에 착안, 여섯 개의 줄로 구성된 기타의 모습을 움직임으로 형상화했다.
24일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무가들의 대표 레퍼토리가 선보인다.
김세연 안무가의 '빛을 걷는 사람들'은 빛이 비춰질 때에 비로소 존재하는 운명을 가진 무대 위 예술가들의 모습을 다룬 작품이다 조명이 작품을 이끌어가는 주축이 돼 프로 무용수들이 조명, 음악 그리고 서로와 교감하며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등 실험적 무대다. 김세연은 스위스 취리히 발레단에서 활동했으며, 지난해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 무용원 초청안무가로 활동했다.
이루다 안무가의 '블랙 볼레로'는 이루다 블랙토의 '디스토피아' 시리즈 중 한 장면인 볼레로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반복적 리듬과 증폭되는 선율에 맞춰 테크니컬한 동작이 점진적으로 연결되고, 극적인 흐름을 이어간다. 이루다는 2014 크리스틱초이스 우수안무가 우수작품상, 2020 한국 춤 평론가상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한 안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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