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민주, '보이콧' 하루 만에 상임위 복귀하기로

등록 2023.09.18 22:05: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야당 불참에 오늘 11개 상임위 중 8개 파행

민생법안 처리 외면한다는 비판 의식한 듯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소병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소 간사만 회의에 참석해 의사일정 조정을 요구했다. 2023.09.1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소병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소 간사만 회의에 참석해 의사일정 조정을 요구했다.  2023.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등에 반발하며 18일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 대부분을 불참한 더불어민주당이 하루 만에 보이콧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각 상임위 간사들에게 "오늘 보류했던 상임위 일정은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일정 협의에 참고하라"고 공지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의 국정 전면 쇄신과 내각 총사퇴 등을 촉구하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비판하면서 '국회 상임위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오늘부터 상임위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닌 한 보류하기로 논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11개 상임위 회의 중 8개가 소득 없이 종료되거나 연기됐다.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여부를 논의하려던 국회 국방위원회는 야당 불참으로 20분 만에 산회했고,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다룰 예정이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회의 자체가 취소됐다.

 신상정보 공개 대상 범죄를 확대하고 피의자의 머그샷(수사기관이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도록 하는 법률 제정안을 심사하려던 법제사법위원회도 야당의 불참으로 파행됐다.

민주당이 상임위 보이콧 계획을 접은 건 민생법안 처리를 외면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조처로 풀이된다.

법사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산적해 있는 민생법안 처리를 외면하고 회의 일정을 파기한 민주당의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