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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 국힘 "민주, 선의·협치 쪽지를 협박으로 선동"

등록 2023.09.20 15: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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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에서 동료 의원간 협박 논란이 빚어졌다. 국민의힘 박영기 의원이 민주당 이재신 의원에게 남긴 메모. (사진=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시의회에서 동료 의원간 협박 논란이 빚어졌다. 국민의힘 박영기 의원이 민주당 이재신 의원에게 남긴 메모. (사진=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제천시의회 여야 갈등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동료 시의원 협박 논란을 제기한 가운데 논란 당사자인 국민의힘 박영기 의원이 '국면 전환을 위한 어설픈 물타기'라고 비판하는 등 강 대 강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박 의원은 20일 민주당이 제기한 협박 논란과 관련, 이경용 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장에게 공개서신을 보내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협박 논란에 대해 "예결위 파행을 수습하기 위해 남긴 선의와 협치의 쪽지를 이경용 위원장이 흉기를 이용한 협박이라고 선동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특히 '형님 다녀간다. 30분이 지나도 오지 않네. 연락바란다. 귀한 인연이길' 등 쪽지 내용을 설명하며 "누가 이런 쪽지를 보고 흉기를 이용한 협박이라고 생각할 수 있냐"고 되물었다.

그는 "제천시민 앞에서 삭발식과 어설픈 단식농성까지하며 부르짖었던 후쿠시마의 위험성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일언반구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 위원장은 잠재적 살인행위인 음주운전을 저지른 김수완 의원에게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김 의원은 뻔뻔하게 직무를 다하겠다며 어떤 책임을지지 않고 있다"며 이 위원장을 직격했다.

이어 "이 의원장의 지나친 의정간섭을 이유로 탈당계를 제출한 민주당 3선 시의원에 대해서는 오히려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에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잘못된 것을 고쳐 바른길을 향하는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놓고 갈등을 빚어 온 시의회 여야는 최근 민주당 이재신 의원이 박 의원을 주거침입과 협박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며 대치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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