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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 신유빈 "우리 집에도 AG 메달이…아직도 신기해"

등록 2023.09.30 18:04:04수정 2023.09.30 18: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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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식 8강에서 천쓰위(대만) 제압…동메달 확보

[항저우=뉴시스]김주희 기자=한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이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8강에서 천쓰위(대만·48위)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2023.09.30.

[항저우=뉴시스]김주희 기자=한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이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8강에서 천쓰위(대만·48위)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2023.09.30.

[항저우=뉴시스]김주희 기자 = "지금 몇 개지? 세 개? 어머!"

자신의 메달 개수를 헤아려 보던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세계랭킹 8위)이 깜짝 놀랐다. 세 번째 메달까지 확보한 그는 "진짜 메달을 따고 싶었다"며 수줍게 웃었다.

신유빈은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식 8강에서 천쓰위(대만·48위)를 게임스코어 4-1(6-11 11-9 11-7 11-7 11-3)로 이기고 4강에 안착했다.

이날 1게임을 내준 신유빈은 2게임에서 거세게 몰아붙이며 분위기를 바꿨다. 상대에게 반격을 허용하지 않고 5세트에서는 9-2까지 달아나며 일방적인 승리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동메달 결정전이 열리지 않는다. 준결승에 진출한 신유빈에게는 최소 동메달이 주어지게 된다.

경기 후 만난 신유빈은 "상대의 플레이가 첫 게임에서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나와 당황했던 것 같다. 상대가 어렵게 느껴졌는데 그 이후에 작전이 잘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의 공이 세게 느껴지고, 빠른 플레이를 하다 보니 맞춰주지 않기 위해 코스 공략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항저우=뉴시스]김주희 기자=한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이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8강에서 천쓰위(대만·48위)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2023.09.30.

[항저우=뉴시스]김주희 기자=한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이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8강에서 천쓰위(대만·48위)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2023.09.30.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 나선 신유빈은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과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여자 단식 4강까지 진출하면서 세 번째 메달을 예약했다.

신유빈은 "(처음) 단체전 동메달을 땄을 때도 '이게 내 거라니, 우리 집에도 아시안게임 메달이 생긴다'는 생각에 설렜다"며 "단식에서도 메달을 확보해서 좋다. 아직은 신기하다"며 밝게 웃었다.

마냥 신기했던 메달은 벌써 세 개로 늘었다. 이날 오후에 열리는 여자 복식 8강에서도 승리하면 또 하나의 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자신의 메달 수를 헤아려 보던 신유빈은 "어머"라는 감탄사를 터뜨리며 깜짝 놀랐다.

'더 높은 곳'을 향한 도전은 아직 진행 중이다.

'어떤 메달을 가운데에 걸어둘 생각이냐'는 질문에 신유빈은 "제일 좋은 색으로 하겠다"며 "아직 모른다. 색은 달라질 수 있다. 복식도, 단식도 아직 남아있다"며 눈을 빛냈다.

세 번째 메달의 색을 바꾸기 위해서는 여자 복식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쑨잉샤를 넘어서야 한다.

신유빈은 "1위라고 다를 건 없다. 저는 늘 하던 것처럼 후회 없는 경기를 하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그런 내용이 경기에서 최대한 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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