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예상치 넘은 소비자물가지수 탓에 하락 마감(종합)
다우 0.51%↓·S&P 500 0.62%↓·나스닥 0.63%↓
[워싱턴=AP/뉴시스] [뉴욕=AP/뉴시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나흘 연속 상승한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내림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지난 5월3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방송되는 모습. 2023.10.13.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나흘 연속 상승한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내림세로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73.73포인트(0.51%) 하락한 3만3631.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34포인트(0.62%) 내린 4349.6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5.46포인트(0.63%) 밀린 1만3574.22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8월에 비해 0.4% 오르면서 전년 동기에 비해 3.7% 상승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간 상승률 0.4%는 8월의 0.6%에서 낮아진 것이기는 하지만 시장 예상치를 0.1%포인트 웃돈 수치다.
이에 따라 12개월 누적의 지난해 동기 대비 연 CPI 인플레는 3.7%로 변동 없이 지난달과 같았다. 시장은 3.6%를 내다봤다.
미국 인플레는 지난해 6월 9.1%까지 치솟았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힘입어 올해 6월까지 12개월 계속 낮아져 3.0%에 도달했다.
그러나 그 뒤로 반등해 7월 3.2%에 이어 8월 3.7%를 기록했다.
CPI 발표 뒤에는 국채 수익률이 뛰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의 기준이 되는 10년물 수익률은 0.11% 오른 4.70%를 기록했다. 2년물도 0.06% 상승한 5.06%에 거래됐다.
수익률은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결과 뉴욕증시는 모두 내림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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