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발전5사에 '제2의 창사' 수준 사업구조 재편 주문

산업부·발전5사,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 구성

내년 1분기 석탄발전 전환 로드맵 발표 예정

[서울=뉴시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09.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발전 5사에 석탄발전 전환 등 제2의 창사에 가까운 사업구조 재편을 주문했다.
 
산업부는 19일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이 발전 5사 신임사장단과 만나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발전 5사·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는 사업재편 및 석탄발전 인프라 재활용 계획을 바탕으로 석탄발전 폐지에 따른 지역경제·일자리 영향을 최소화하는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내년 1분기까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석탄발전 전환 로드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내년 말 태안화력 1호기 폐지를 시작으로 2039년까지 발전5사가 보유한 석탄발전기의 75% 이상이 폐지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전5사는 고탄소 중심의 사업구조를 탈피하는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액화천연가스(LNG)·양수 등 대체건설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에너지 투자 확대도 함께 대비해야 한다.

동시에 석탄발전 인프라 재활용 계획을 수립하여 지역경제·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최남호 2차관은 질서있는 석탄발전 전환을 발전사의 핵심 경영목표로 삼아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폐지 이후 남겨지는 발전설비·송전선로·발전소부지 등도 국가와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인식하고, 지역경제 발전과 국가 전력계통에 기여할 수 있는 적절한 활용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석탄발전의 전환은 단일 부처와 발전사만의 과제가 아닌 지역사회·근로자 등과 연결된 모든 부처와 지자체의 공동 과제"라며 "신속한 로드맵 수립으로 발전5사의 과감한 사업구조 재편을 촉진하고, 석탄발전 폐지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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